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마무리 짓기 위해 뉴욕의 인수 합병 전문 로펌(Wachtell, Lipton, Rosen
& Katz LLP)을 고용했다고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440억달러(약 57조2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에 사인했지만 이후 트위터 측이 스팸·가짜 계정이 트위터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계산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합병 계약에 따른
의무를 거부하는 등 거래 조건을 위반하고 있다며 인수 거래를 종료한다고 발표해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트위터 측은 머스크의 변호인단에 보낸 서한에서 "머스크의
인수 중단 시도는 법적 효력이 없고 잘못된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며 트위터는 합의문에 따라 머스크가 합리적으로 요청한 정보를 계속 제공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성실하게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 측이 이번 주 델라웨어에서
실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위터가 고용한 로펌은 지난 2018년 머스크가 테슬라를
비공개로 전환하려고 할때 법률 고문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