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50년 만에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가 첫걸음부터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월요일(29일), 미항공우주국(NASA)은 발사 예정이었던 아르테미스 1호의 엔진인 RS-25엔진 4개 중 세 번째 엔진에 산소와
수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수소 누수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NASA는 수소 누수는 연료와 산화제 탱크를 부착하는 연결 장치인 플랜지에서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르테미스 1호가 발사되기에
충분한 동력을 만들 수 없다고 판단하여 발사를 9월 3일 토요일로 최종 연기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총 3개의 로켓을 달로 보내는 프로젝트이며, 아르테미스 1호는 유인 탐사선에 사용될 오리온 우주선과 SLS 로켓의
성능 검증이 주목적이며 오리온 우주선은 달 궤도를 42일 선회 후 지구로 귀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직 유인 탐사에 대한 검증이 확실하지 않아 아르테미스 1호에선 우주선 안에는 실제 우주 비행사 대신 마네킹이 탑승해 방사선이나 가속도,
진동 등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체크해 우주 비행사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1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2024년엔 우주 비행사가 직접 탑승하는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예정이고 2025년엔 아르테미스
3호가 프로젝트의 목적인 달에 착륙해 전초기지인 Lunar Gateway의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