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재진행한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머스크 CEO가 인수계약 파기 의사를
번복하고 원래 계약조건에 따라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보낸 서한에서 인수계약 파기를
둘러싼 소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당초 주당 54.20달러로 책정된 440억달러(62조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에 사인했지만 이후 트위터 측이 스팸·가짜 계정이 트위터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계산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합병 계약에 따른 의무를 거부하는
등 거래 조건을 위반하고 있다며 인수 거래를 종료한다고 발표해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구매는 모든
것의 앱인 'X'를 만들어내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X 앱의 기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트위터 인수를 완료할 경우 X 개발
속도가 3∼5년 정도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