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최신 아이폰14 시리즈 중 아이폰14 프로 및 아이폰14 프로
맥스 모델에 독점 탑재된 'A16 바이오닉' 칩셋은 실절적으로는 'A15+' 버전이나 다름없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맥월드(Macworld) 제이슨 크로스(Jason
Cross)는 A16 칩을 비교한 결과 A15와 거의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A16 바이오닉 칩이 TSMC의 새로운 4나노(nm) 공정으로 제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크로스는 "TSMC의 N4 공정은 진정한 4나노 공정이 아닌
N5 기술의 개선된 버전"이라면서 "이전 A15 시리즈 프로세서보다 고급
공정이긴 하지만 차세대 실리콘 제조 공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A15 칩과 비교해 2개의 고성능 코어, 4개의 효율성 코어, 5개의
GPU 코어 및 16개의 뉴럴 엔진(Neural Engine) 코어 등 헤드라인 넘버는 동일하며
트랜지스터 수도 평소보다 훨씬 적게 늘어났다.
크로스는 "CPU와 뉴럴 엔진 모두 A15와 동일하거나 거의
동일한 아키텍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능 향상은 더 높은
클럭 속도로 동일한 칩을 실행하는 경우에만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로스가 진행한 긱벤치 5 테스트에서 A16 바이오닉 칩은 싱글
코어 테스트에서 A15와 비교해 약 8~10% 증가한 수준을 보여준다. 이는 CPU 아키텍처가
거의 동일하고 클럭 속도만 최대 7%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예상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GPU 성능 향상 역시 클럭 속도 향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
한편, 애플의 진정한 차세대 칩셋은 이르면 2023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머에 따르면 대만 TSMC는 2023년 출시되는 아이폰15(가칭)에 탑재되는
A17 시리즈에 3나노 공정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