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출시되는 스피커는 대체적으로 두가지 방향성으로 나뉘는 듯한 느낌이다.
하나는 음질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보다 고급 부품과 사운드 기능들로 구성되어 더 좋은 소리를 내도록 구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스피커.
다른 하나는 준수한 소리를 들려주되, 시각적인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 환경 등으로 일상 생활에서도 무난히 사용하는 스피커가 있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스피커는 후자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음질에 치중된 스피커는 아니지만 모난곳 없는 음질과 RGB LED로 화려함을,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로의 역할까지 제공하는 제품이다.
바로 앱코의 SP450BT, 북쉘프 타입의 2채널 USB 블루투스 스피커다.
■ 레인보우 모드부터 단일 색상 변경 가능한 RGB LED 디자인

앱코 SP450BT 스피커는 북쉘프 타입의 2채널 스피커다.
북쉘프 타입은 책장에도 넣을 수있는 사각형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 타입을 말하는데, 이번 앱코 SP450BT는 북쉘프 타입이긴
하지만, 흔히 말하는 여타 다른 북쉘프 타입 스피커들에 비해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다.
유닛당 사이즈가 86 x 86 X 165mm로, 모니터 옆에 바짝 붙여두어도 크게 공간을 차지 하지 않아 어디든 쉽게 거치가 가능했다.


앱코 SP450BT의 큰 특징은 적당한 사이즈와 함께 디자인적으로도 RGB LED 요소로 매력적인 외형 디자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RGB LED가 없으면 검은색의 일반적인 스피커처럼 보이지만, 원 형태의 레인보우 LED 및 변화하는 RGB LED가 제공되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을 꽤나 고급스러워진 느낌으로 바꾸어준다.

후면에는 전원ON/OFF 및 볼륨 조절용 노브 컨트롤러와 RGB LED 효과 변경 버튼, AUX 단자, USB 타입C 전원부가 제공되는
모습이다.
이 RGB LED 효과 변경 버튼으로 기본 레인보우 RGB LED 모드/단일 색상 변경모드/단일 색상 숨쉬기 모드/음량 반응 모드/LED
OFF 의 모드 선택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기본 레인보우 모드가 가장 괜찮아 보였으며, 후술할 블루투스 모드로 음악을 들을땐 음량 반응모드도 나쁘지 않았다.
■ 블루투스 5.0 지원, 스마트폰으로 쉽게 연결

앱코 SP450BT 스피커는 2채널 형태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PC 스피커의 형태로만 보이지만,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기타 장치들과 무선 환경으로 음악을 앱코 SP450BT 스피커로 내보낼 수 있어 언제든 수준급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앱코 SP450BT 스피커는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며 AUX 선 연결 없이 전원을 키면 음성으로 '블루투스 모드' 라는 소리가 나오며
블루투스 모드가 활성화 된다.

이때, 스마트폰으로 쉽게 블루투스 페어링이 가능하고, 연결시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볼륨 조절은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지만, 스피커 후방의 노브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것으로 조절하면 된다.
실제로 음악을 들어보면 끊김 없이 재생이 가능했으며 음질도 나쁘지 않았다.
■ AUX 모드, 노이즈 없는 PC 연결

앞서 기본적으로 전원을 키면 블루투스 모드이지만, AUX 선을 스피커에 꼽으면 자동으로 'AUX 모드'라는 음성과 함께 AUX 모드로
변경된다.
3.5파이 AUX선을 이용해 PC나 여타 디바이스에 연결하면 해당 디바이스에서 사용하는 소리를 스피커로 내보낼 수 있다.
음질적인 부분에 있어서 좀더 추가적인 설명을 해보자면, 앱코 SP450BT 스피커는 52mm 큰 구경의 네오디뮴 듀얼 드라이버를 탑재한
제품으로, 음질이 크게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우퍼 유닛이 없기 때문에 저음 부의 울림 표현은 다소 덜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음질과 음량을 즐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북쉘프 스피커, 특히 USB 전원을 활용하는 스피커를 구비하려할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다름아닌 화이트 노이즈가 아닐까 싶다.
많은 북쉘프 스피커들이 최근 USB 전원을 이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때 전원이 불안정한 경우, 혹은 케이블이 문제인경우
스피커에 화이트 노이즈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필자는 앱코 SP450BT 스피커 테스트에 삼성 스마트폰 충전기를 이용해 전원을 넣어보았는데, 화이트 노이즈는 전혀 없었다.
여타 다른 5A 충전기를 활용해 보아도 화이트 노이즈는 찾아볼 수 없어, 앱코 SP450BT 스피커 구매시 화이트 노이즈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깔끔심플한 스피커

예전에는 스피커에 아주 다양한 노브와 기능과 포트 등을 제공하는 것이 유행이라면 유행이였다. 하지만 요즘에는 본연의 기능 충실과 심플한
사용감이 우선시 하는 시대다. 필요한 기능만 딱 제공하고, 그 제공하는 퀄리티가 준수하고 가격적으로도 퀄리티에 맞는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소비자들은 큰 불평 불만을 내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블루투스 스피커가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수십만원 호가하는 고성능 제품들도 분명 존재하고 있지만, 적당한 수준에서 충분한 음질의
사운드만 내준다면, 디테일한 음질을 따지기 보다는 디자인이나 사용적으로 편리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앱코 SP450BT 스피커도 마찬가지인 제품이라고 본다.
가격적으로도 3만원대 중후반의 무난한 가격에 책정되어 큰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 선인데다. 블루투스 스피커의 역할과 PC 스피커나 여타
디바이스들의 스피커 역할을 잘 수행해 낼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볼륨을 최대로 해도 찢어지는 소리 하나 없이 깔끔한 소리를 내주는 모습, 블루투스 연결성도 좋아 스마트폰용이나 태블릿 사운드를 내는
용도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스피커라고 보여진다. 더불어 외형적으로도 독특한 RGB LED 제공으로 매력적이다.
따라서, 2채널 블루투스 스피커 및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AUX 연결을 고려한 스피커를 찾고 있다면 이번 앱코 SP450BT 스피커를
눈여겨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