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3분기(7~9월)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28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76.78조원, 영업이익 10.85조원의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6조7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39%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악화는 영업이익의 약 7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전체적인 실적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3분기 매출 23.02조원,
영업이익 5.1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10조600억원)
절반을 간신히 넘는 수치다. 바로 전 분기인 2분기 9조9800억원와 비교해서도 4조원
넘게 큰 폭으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예상을 상회하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중화권 모바일 등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군의 수요 둔화세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 부문의 경우 모바일, TV 등의 수요 둔화 여파로 이익이
감소했지만, 파운드리는 지속적인 첨단 공정 수율 개선과 성숙 공정의 매출 기여
확대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메모리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핵심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서버
펀더멘탈 수요는 유지될 것이나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원가경쟁력을 고려한 제품 믹스 운영을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D램 사업 운영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