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이번주 중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가 대규모 해고에 나선건 2004년 창업 이후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이르면 오는 9일 대상 직원들에게 통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9월 말 기준 메타의 직원 수는 8만7000여 명이다. 소식통은 "회사
고위 관계자들이 직원들에게 이번 주에 출발하는 중요하지 않은 출장은 취소하라고
공지했다"고 말했다.
메타는 지난달 3분기 2분기 연속 매출 하락세를 보인데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주가 하락률도 70%를 넘어 S&P500 기업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실적 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달 26일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우선순위를 둔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면서 "이는 곧 일부 팀은
내년에 의미 있게 성장하겠지만 대부분의 다른 팀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되거나
아니면 더 줄어들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정리해고를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