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올해 아이폰14 출하량을 당초 목표로 했던 9000만 대에서
300만 대가 감소한 87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고 외신이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출하량 조정은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의 코로나19 봉쇄 여파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저우 공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통제에 반발한 근로자들이 대규모로 이탈하면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애플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중국 정저우에 위치한 아이폰14 프로 및 아이폰14 프로 맥스 생산 라인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현재 생산 라인은 상당히 적은 용량만 가동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직원 20만 명을 두고 있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는 아이폰14
시리즈의 80%를, 특히 아이폰14 프로의 85% 이상을 생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석가들은
정저우 공장의 생산 차질로 아이폰14 프로 및 아이폰14 프로 맥스 모델의 배송 기간이
한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