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중국 시위대가 정부를 비판하는 이미지를 공유할 때 사용해온
근거리 무선 파일공유 서비스 '에어드롭'(AirDrop)을 사용시간을 제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드롭을 사용할 경우 애플 기기 간에 이미지, 문서 또는 비디오와
같은 파일을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수요일 출시된 최신
iOS 16.1.1 버전에서 '모든 사람'에게 공유할 경우 서비스 시간을 10분으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최근 중국 시위대가 에어드롭 서비스를 사용하여 시진핑과
중국 정부에 반대하는 포스터를 퍼뜨리자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에서 에어드롭
정책을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애플은 내년에 에어드롭 시간 제한을 전 세계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중국 정부의 눈치를 눈치를 보며 아이폰 기능을 변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홍콩·마카오 아이폰 이용자들이
대만 국기 이모티콘을 볼 수 없도록 해 논란을 빚었으며, 중국의 인터넷 방어벽을
우회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s) 앱을 제거하기도 했다.
중국은 애플의 최대 시장 중 하나다. 전체 애플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