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영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불릿 그룹(Bullitt Group)에서
내년 1분기 양방향 위성 메시징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불릿은 미디어텍이 올해 초 시연한 3GPP NTN(Non-Terrestrial
Network) 칩셋을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할 계획이다. 불릿 그룹은 "양방향
위성 메시징 기술 개발을 위해 미디어텍과 지난 18개월 동안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불릿의 양방향 위성통신 스마트폰은 위성을 통해 연결하고 메시지를
보내는 데 약 10초가 소요된다. 셀룰러 및 와이파이(Wi-Fi) 연결이 끊어지면
기기는 자동으로 위성 연결로 전환된다.
불릿은 내년 1분기 이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아직 가격
및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불릿은 출시 이후 1년 동안 무료 긴급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스마트폰에 위성통신 기능을 추가한 업체는 애플과 화웨이 두
곳이다. 애플은 글로벌스타와 협력해 아이폰14 시리즈에 위성 기능을 이용해 셀룰러나
Wi-Fi 범위를 벗어난 지역에서도 응급 서비스와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긴급 SOS'
서비스를 추가했으며 미국, 캐나다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화웨이는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s 2' 위성통신 기능을
추가했다. 단, 화웨이 위성통신 기능은 수신 기능은 없으며 발신 메시지만 보낼 수
있다. 화웨이는 향후 위성을 통해 SMS 및 음성 통화가 가능한 양방향 통신 서비스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