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MR(혼합현실) 헤드셋에 사용할 소프트웨어를 "xrOS"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고 복수의 외신이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애플 MR 헤드셋에 사용될 소프트웨어는 리얼리티OS 또는
rOS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애플은 최근 딥 라이브 LLC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여러 국가에서 "xrOS"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MR 헤드셋은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처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모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표에 포함된 "XR"은 증강
현실과 가상 현실 모두에 속하는 확장 현실을 의미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애플 MR 헤드셋은 강력한 M2 칩으로 구동되며 안쪽과 바깥쪽에
10대 이상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애플 이사회에서 공개됐을
정도로 개발은 거의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애플 협력업체 페가트론(Pegatron)이
내년 3월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애플 첫 MR 헤드셋은 일반 소비자가 아닌 프로 사용자
및 개발자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예상 가격은 최대 3000달러(약
430만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