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 전략을 대폭 수정하고
출시 시기도 2026년으로 1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졋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버전(레벨 5)을 목표로 애플카 개발을 추진했으나, 기술 구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애플카는 운전석, 스티어링 휠 및 페달을 갖춘
보다 전통적인 디자인을 갖게 될 것"이라며 "완전자율주행은 불가능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자율 주행 모드를 사용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능 축소 외에 애플카 출시 시기도 1년 늦추기로 했다.
당초 2025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새로운 로드맵에 따라 2023년까지 애플카
디자인을 확정하고 2024년까지 기능을 구현한 이후 2025년 테스트를 거쳐 2026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카 가격은 테슬라 모델 S와 비슷한 약 10만 달러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카 목표는 10만달러 미만 가격으로
출시해 더 많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