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만 뽑았다, DDR4와 TUF의 만남 ASUS TUF Gaming Z790-PLUS WiFi D4

2022/12/21 15:03:30

DDR4 보다 DDR5가 좋은 이유는 많다. 성능도 좋고 전력 소모도 적고 기술적으로 더 진보한 것이 DDR5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DDR5는 여전히 가격적인 메리트가 DDR4 보다 낮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핵심 부품만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사람에겐 추가 지출을 고민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그래서 시장에는 여전히 DDR4 메인보드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오늘은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Z790 메인보드 중 ASUS를 대표하는 가성비 모델, TUF Gaming Z790-PLUS WiFi D4에 대한 기사를 준비해 봤다.

■ DDR4와 TUF의 만남, ASUS TUF Gaming Z790-PLUS WiFi D4

ASUS가 출시 한 TUF Gaming Z790-PLUS WiFi D4 메인보드는 쌍둥이 모델이다. 국내 시장엔 공급되지 않았지만 DDR5 모델이 ASUS 공홈에 등록되어 있다.

하지만, TUF 라인업 특성 상 가성비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DDR4 모델이 주력으로 자리잡았고 이는 해외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출시된 TUF Gaming Z790-PLUS WiFi D4 메인보드는 TUF 시리즈의 특성이 가장 잘 반영됐다.

기본 사양은 보급형 모델 보다 업그레이드 됐지만 막시무스나 STRIX 시리즈에 적용된 기능도 일부 적용됐다. 화려한 디자인이나 오버 스펙 없이 탄탄한 기본기에 약간의 사양만 업그레이드 된 모델을 찾는 이들을 가장 잘 타겟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 DrMOS 60A, 고출력 전원부는 기본

ASUS TUF Gaming Z790-PLUS WiFi D4 메인보드의 탄탄한 기본기는 전원부만 봐도 알 수 있다.

기본 페이즈 구성만 해도 16 페이즈인데다 개별 Mosfet 소자의 최대 전류 허용치도 60A나 된다. 막시무스나 STRIX 라인업과 비교하면 최대 출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건 사실이나 60A에 16 페이즈 구성의 총 합은 일반 보급기를 훨씬 뛰어 넘었다.

거기다 개별 소자 자체도 Mosfet과 드라이버가 하나로 통합된 DrMOS 계열이라서 보급기 보다 전력 효율이 높고 발열 또한 적은 특성을 가진다. 거기다 Digi+ VRM 디지털 전압 레귤레이터까지 조합 됐으니 전성비를 고민하는 이들에겐 가장 효과적인 조합이 아닐 수 없다.

발열은 다층 구조로 면적을 넓힌 히트싱크가 VRM 전체 면적을 커버하는데다 백패널 커버까지 연장한 방식이라 과열로 인한 수명 단축이나 전력 효율 감소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상위 라인업 처럼 2개로 나눠진 히트싱크를 연결하는 히트파이프만 없을 뿐이다.

전원부의 또 다른 핵심 소자인 캐퍼시터와 초크는 TUF 시리즈에만 적용되는 밀리터리 그레이드 초크와 5K 블랙 메탈릭 캐퍼시터를 사용해 보급기 보다 월등한 수명을 자랑한다. ASUS는 캐퍼시터 수명만 2.5배나 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 그냥 DDR4가 아니다, 5333Mhz까지 검증 완료

DDR4 메모리의 공식 사양은 3200이 마지막이다. JEDEC 공식 사양으로 그 이상의 속도를 상용화 한 제품은 없다. 하지만, XMP 기반의 OC 프로파일 모델은 DDR5 수준의 속도를 이미 실현 했고 그런 메모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ASUS가 공개한 메모리 호환성 검증 리스트에 따르면 TUF Gaming Z790-PLUS WiFi D4 메인보드는 커세어와 지스킬, 킹스톤, 팀(Team)이 출시한 DDR4 4800 메모리와의 호환성 검증을 통과 했으며 4600과 그 이하 모델 또한 검증이 마무리 된 것으로 확인됐다.

4800 보다 빠른 메모리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K/KF)로 검증 됐는데 5000은 기본이고 5066과 5133 그리고 5333 메모리까지 ASUS TUF Gaming Z790-PLUS WiFi D4 메인보드에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소개됐다. 해당 메모리는 킹스톤과 지스킬 그리고 팀의 제품였다.

ASUS는 이런 속도를 실현하기 위해 OptiMem II 기술을 적용했다. OptiMem II 기술이란 CPU에서 메모리 모듈까지 이어지는 회로를 최적화 하는 것으로, 거리를 최대한 줄이면서 라우팅 구조를 최적화해 더 빠른 속도로 메모리가 동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 조립 시 편의성까지 고려한 설계

ASUS는 메인보드 설치 시 사용자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기능을 개발해 냈다. 하지만, 그런 기능 대다수가 고급형 모델에만 제공되다 보니 아쉬움이 많았는데 ASUS TUF Gaming Z790-PLUS WiFi D4 메인보드에도 이런 기능들이 적용됐다.

편의성 개선 기능의 가장 대표적인게 바로 Q-릴리즈다.

이 기능은 그래픽카드를 분리할때 슬롯의 고정 브라켓을 쉽게 분리해 주는 것으로, 버튼만 누르면 누구나 쉽게 그래픽카드를 분리할 수 있다. 이 기능이 없는 경우 그래픽카드와 M.2 슬롯 사이의 비좁은 공간에 드라이버나 얇은 막대 등으로 고정 브라켓 끝을 안쪽으로 밀어야 되는데 이때 잘못하면 메인보드를 찍게 되어 PCB 회로가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Q-릴리즈만 있으면 그런 걱정 없이 아주 쉽게 그래픽카드를 분리할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기능은 M.2 SSD 슬롯에 적용된 Q-랫치다. M.2 SSD는 고정을 위해 나사가 필요하지만 워낙 작은 나사다 보니 장착이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ASUS는 이 부분에 회전형 랫치를 적용해 나사 없이 M.2 SSD를 고정할 수 있게 만들었고 이 기능이 ASUS TUF Gaming Z790-PLUS WiFi D4 메인보드에도 적용됐다.

M.2 SSD 관련 기능은 또 있다. 히트싱크 고정에 사용되는 나사가 완전히 분리되지 않도록 특수 M.2 슬롯 나사를 적용한 것이다.

이외에도 고급모델에만 적용되던 디버그 LED 기능을 간소화 해 주요 부품별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Q-LED도 채택했다. 이 기능은 개별 코드를 알려주진 않지만 부품별 이상 유무가 확인되는 만큼 일반 사용자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 2.5Gbps 유선랜이 기본, 2.4Gbps WiFi 6도..

아직까지도 국내 인터넷은 100Mbps가 주력이다. 1Gbps는 모든 지역에 서비스 되지 못하고 있고 그나마 선택 가능한 최고치가 500Mbps인 지역이 많다.

하지만, 서비스 지역은 제한적이라도 2.5Gbps나 그 이상의 속도가 서비스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지역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10Gbps까지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이런 지역에선 2.5Gbps를 비싸지 않는 요금으로 제공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런 변화에 맞춰 메인보드의 유선 네트워크 속도도 2.5Gbps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다행히 ASUS TUF Gaming Z790-PLUS WiFi D4 메인보드에는 인텔의 2.5Gbps 유선 이더넷 컨트롤러가 적용됐다.

이런 조합은 무선에도 적용됐다.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ASUS TUF Gaming Z790-PLUS WiFi D4 메인보드에는 WiFi 컨트롤러가 기본으로 제공됐는데 최대 2.4Gbps까지 전송할 수 있는 인텔의 WiFi 6 컨트롤러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무선으로도 진정한 고속 인터넷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