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 하드웨어중에서도 성능에 관여되는 제품들 대부분은 하드웨어의 한계점 보다는 조금 여유를 두고 안정적인 동작을 위한 수준에서 출시된다.
때문에, 자신이 구매한 하드웨어를 한계에 가까운 높은 성능으로 써보고자 할때 이용하는 것이 흔히 말하는 오버클럭이다.
초기에는 이 오버클럭이란 것이 일부 사용자들이 개인적으로 하는 사소한 트윅(Tweak)으로 치부됐지만, 이제는 CPU 제조사측에서도,
메인보드 측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지원하는 또다른 셋팅중에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이 오버클럭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활용하는 대표적인 PC 하드웨어는 바로 CPU다.
CPU 제조사중에서도 인텔은 오버클럭이 가능한 CPU에 'K'라는 추가 네이밍을 붙인 고성능 버전을 별도로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최근 출시된 최신 13세대 인텔 CPU 제품군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13세대 인텔 CPU를 기준으로, 오버클럭의 장단점 그리고 오버클럭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마련해보았다.
■ 순정으로도 강력한 13세대 인텔 CPU, 오버클럭까지?

▲ 인텔 코어 i7-13700K 공식 스펙중 일부
요즘 CPU의 클럭 구성은 베이스 클럭과 부스트클럭으로 나뉘고 있다.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가 등장하면서부터 본격 적용된 것으로 알려진 부스트
클럭은 다수의 멀티코어가된 CPU의 전력 소모를 효율적으로 관리를 위해 도입되었으며, 성능이 필요할때만 코어의 클럭을 부스트 시켜 높은 성능을
내도록하고, 평상시에는 베이스클럭 수준에서 적은 전력으로 동작하도록 고안된 구성이다.
그럼에도 인텔 CPU는 예전부터 기본 클럭과 부스트 클럭 모두 평균적으로 높은 클럭을 달성해왔기 때문에 별도의 트윅으로 여겨졌던 오버클럭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높은 성능을 내는 CPU로 인정 받아왔다.
최근 출시된 13세대 인텔 CPU 제품군도 그러한 기조는 계속 이어진다고 보여졌다.
K 시리즈만 먼저 출시된 현 시점에서 각 제품의 스펙만 살펴봐도 베이스 클럭과 부스트 클럭이 모두 상당한 수준을 제공하고 있다.

상급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13세대
인텔 CPU중 하나인 코어 i7-13700K 만 보더라도, P코어 기준 베이스클럭이 3.4GHz, 최대 부스트 맥스 시 5.4GHz까지 도달하는
등 엄청난 부스트 기본 성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굳이 오버클럭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수준으로 고성능을 내주고 있어 모두에게 인정받는 고성능 CPU다.
다만, 사람 심리라는 것이 별도의 추가 비용없이, 보다 더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꼭 굳이 필요하다고 여겨지지 않지만, 이왕 배수락이 해제된 K버전이기도 하거니와 더 높은 성능을 갈구한다면 오버클럭에 도전해보는 것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순정으로도 강력하다 인정받는 이번 13세대 인텔 CPU, 오버클럭을 시도 한다면 어떠한 것들이 필요한지, 실질적인 오버클럭으로
얻는 이점은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자.
■ 13세대 인텔 CPU, 오버클럭 위한 준비 요소

13세대 인텔 CPU을 기반으로 PC를 구성하고, 당장은 아니지만 만약 CPU 오버클럭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PC 구성 단계부터 미리
준비해야하는 부분들이 있다.
가장 먼저 당연하게도 K시리즈 제품군을 선택해야한다.
K시리즈는 클럭 조정을 위한 배수락이 해제되어 있는 제품이니만큼, K 네이밍이 빠진
제품은 애초에 오버클럭이 불가능하다. 또, 이러한 오버클럭은 상급 칩셋 메인보드부터 지원하는데, 인텔 13세대 기준으로는 Z790 시리즈에
해당된다.
즉, 최소한의 요구 준비물은 K 시리즈 CPU, 그리고 상급 메인보드가 갖춰줘야 오버클럭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오버클럭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실상의 또다른 필수 요소들이 있다.
CPU 오버클럭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는 CPU의 수율, 메인보드의 오버클럭 지원 환경, 그리고 일정 수준 이상의 쿨링솔루션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CPU의 수율은 사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없는 정말 랜덤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뽑기가 잘되어야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반면 메인보드의 경우에는 제조사에 따라, 제품 종류에 따라 오버클럭의 안정화를 위한 하드웨어적 지원, 그리고 오버클럭을 위한 세부옵션
지원과 같은 부분들이 있는 만큼 잘 선택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일정 이상 수준급의 쿨링솔루션도 필수 요소이다. 오버클럭 환경은 기본 이상의 성능을 끌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되고, 그에 따른 추가적인 CPU 발열이 발생한다.
결국 발열로 인해 각종 오류 및 오버클럭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성능의 쿨링솔루션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는 몇가지 안되는 준비 요소이긴 하지만, 비용적으로도 그렇고 준비되어야 하는 요소가 분명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버클럭을 통해 얻는 이점은 무엇이고 기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CPU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 그것이 오버클럭의 매력

예전이나 지금이나 PC에 능통한 매니아부터 일반적인 사용자들까지 오버클럭에 관심을 두는 이유를 현실적으로 바라본다면, 역시나 추가적인 비용없이 기존
제품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요즘에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만만치 않은 준비물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비용 최적화라는 부분에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시대에 도달하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번 13세대 인텔 CPU를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기본성능도 뛰어난 편인데 여기에서 오버클럭을 하면 더욱 고성능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오버클럭에 마음을 기울일 법 하다고
본다.
그리고 오버클럭을 하게 되었을 경우 얻는 실질적 이점이라 하면, 기본적으로는
연산성능의 향상과 같은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다양한 작업을 할때, 클럭이
향상됨에서 얻는 여러 빨라짐이나 시간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표면적으로 표현되고 체감되는 것은 게임에서가 아닐까 싶다. 특히,
프레임을 중요시하고 관리하는 사용자들에게 더욱 그러하다.
예를 들어 요즘에는 평균 프레임보다는 최소 프레임을 높이길 원하는 게이머들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 요즘 필수 표기중인 최소프레임 (자료 출처 -
Techspot)
최소 프레임이 높다는 말은 프레임이 널뛰지 않고 안정적일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최소프레임을 게이밍 모니터 고주사율에 맞춰 끊김 없는 부드러운 화면을
구사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감행 하는 유저도 있을 정도다.
그런면에서 오버클럭은 추가적인 비용을 들이지 않고, 프레임을 특히나 최소프레임을 상승시키는데에 꽤나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일반적으로 오버클럭은 모든 코어가 부스트 클럭 이상으로 고정되는 만큼, 코어들의 일정한 클럭으로의 작동 을 보장함과 동시에 전체적인 프레임이 상승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오버클럭은 추가적인 비용 없이도 내가 구매한 비용 이상의 기대값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해볼까? 하는 매력을 느끼는
것이고, CPU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그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한계까지 써보고 싶다는 마음, 오버클럭

PC 사용자라면, 그리고 PC의 성능이란것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자신이 구매한 제품의 최고의 가성비를 위해 한계까지 성능을 써보고
싶어한다. 오버클럭이 그러한 것을 위한 기능중에 하나다.
하지만 오버클럭의 장점 뒤에는 단점이라 꼽을만한 요소들도 분명히 있다.
본문에서도 설명했듯이 요즘엔 필수 요소의 초기 투자 비용이 더 있다는 점. 그리고 수율 등으로 인해 100% 원하는 만큼 오버클럭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실수 등으로 인해 혹시나
생기는 고장에 따른 피해 보상도 받기 어렵고 오버클럭을 시도한 사용자 본인이 온전히 책임 져야 한다는 것들이 있다.
이러한 부분을 감당할 수 있다면 시도해봄직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13세대
인텔 CPU, K 시리즈 기준으로 스톡 환경, 순정에서도 꽤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오버클럭까지 도전하지 않아도 충분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왕 오버클럭이 가능한 K 시리즈를 구비하고 기반으로 셋팅해나갈 예정이라면, 나중에 혹은 순정 성능 이상의 성능을 노려보고
싶다면, 본문에서 언급한 준비 부분이나 성공했을때의 이점등을 잘 생각해서 오버클럭이란 것에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