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유플러스 '5G 28GHz' 오늘부터 서비스 중단…정부, 주파수 할당취소 최종 확정

KT와 LG유플러스의 5G 28GHz 서비스가 중단됐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KT와 LG유플러스의 5G 28GHz 주파수의 할당 취소 처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의 당초 기지국 수가 할당 조건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18일 발표한 처분 통지 내용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이다. SK텔레콤에 대해서는 당초 이용 기간인 5년에서 10%(6개월)를 단축했으며 재할당 신청 전인 내년 5월 31일까지 당초 할당 조건인 1만5000 장치를 구축하지 못할 경우 할당이 취소된다고 통지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와 KT의 28㎓ 대역 사용은 이날부로 중단된다. 다만 정부는 지하철 노선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최초 할당 기간인 내년 11월 30일까지 두 회사가 5G 28GHz 주파수를 사용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가 28㎓를 활용해 진행한 실증 사업을 위해 요청한 장비 교체 기간 4개월에 한해 주파수 이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28GHz 사용은 중단되지만, 이 대역은 그간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를 제외하면 사용처가 많지 않아 일반 소비자가 당장 느끼는 불편은 크게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취소된 2개 대역 중 1개 대역에 대해 신규 사업자 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은 신규 사업자에 대해 실질적이고 다양한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추가 검토를 거쳐 내년 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