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만물상으로 불리는 샤오미 그룹이 실적 악화로 수장을
교체했다.
지난주 중국 매체들은 왕샹 총재가 퇴진하고 47살의 루웨이빙
국제부문 사장이 새로운 총재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그룹 수석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왕샹 전 총재는 퀄컴 차이나
사장으로 재직하다가 2015년 샤오미 수석 부사장으로 발탁돼 2019년부터 총재로서
샤오미그룹을 이끌었다.
새 총재로 발탁된 루웨이빙은 스마트폰 제조사인 지오니 사장으로
일하다가 2019년 샤오미 부사장으로 영입됐으며 작년 3월부터 샤오미의 국제부문
사장으로 일해왔다.
한편, 샤오미그룹은 올해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1∼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39조 원과 1조 3천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8%,
59.8% 줄었다.
최근 중국 매체들은 샤오미가 휴대전화 사업부와 인터넷 사업부,
중국 내외의 각 부서 등 전 분야에 걸쳐 6천명을 정리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전체 직원의 약 2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