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통신솔루션 전문업체인 포인투테크놀로지(대표 박진호)는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미국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1위 업체인 몰렉스에 자사 ‘네트워크 케이블 솔루션’을 수출했다고 4일 밝혔다. 4차산업혁명을 통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네트워크 솔루션 수효를 감안할 때 이번 계약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포인투테크놀로지 로고
기존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케이블은 10Gbps에서 100G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급증하는 트래픽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속도는 400Gbps로 고속화되었지만 기존의 네트워크 솔루션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여러 가지 한계가 있었다.
구리선의 경우 전송거리가 1.5m를 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고, 광케이블의 경우는 구리선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전송 거리도 길다는 장점이 있으나 가격이 5배 이상 높은 것은 물론 전력소비 또한 매우 높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측에서는 큰 고민거리였다.
이러한 고민들을 해결한 것이 바로 한국의 스타트업인 포인투테크놀로지의 최첨단 케이블 솔루션이다. 포인투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액티브 네트워크 케이블 솔루션은 고도화된 초고속 DSP와 RF 반도체 설계기술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케이블의 무게나 부피는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도 전송거리는 최대 5배 이상 연장되도록 만들었다. 또한 전력소비는 광케이블 제품에 비해 70% 가까이 줄였고, 제조비용도 80%넘게 절감했다.
활용분야 또한 데이터센터에 제한되지 않고, 전기차 등 통신이 필요한 모든 분야 전반에 쓰일 것으로 예상돼 시장성 또한 매우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예를 들어 이 기술이 전기차에 쓰일 경우 금속성 케이블 사용으로 인해 늘어나는 자동차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케이블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단점들을 한 번에 해결하면서 오는 수많은 장점들도 누릴 수 있어 전기차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포인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포인투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초고속 네트워크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상대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미국 최고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업체인 몰렉스가 포인투테크놀로지를 선택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전세계 최고의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에 공급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될 전세계 네트워크 솔루션 시장에서도 포인투테크놀로지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인투테크놀로지는 2014년 창업한 반도체 팹리스 회사로서 5G, 6G 네트워크 통신, 차세대 케이블 네트워크 통신 및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제품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4월 2,200만불의 시리즈 B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이번에 세계 최고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업체인 몰렉스와의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딛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