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맥북 프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외신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애플이 현재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최초 맥(Mac)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엔지니어들은 터치스크린 맥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첫 맥북 프로는
트랙패드와 키보드를 갖춘 전통적인 노트북 디자인을 유지하지만 디스플레이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터치 입력을 지원한다.
애플은 그동안 터치스크린 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애플 창립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는 "이용자들이 수직의 스크린을 터치하게끔
하는 생각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으며 지난 2021년 애플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존 터너스(John Ternus)는 "맥 제품은 간접 입력에 완전히
최적화되어 있다"며 "터치스크린 도입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경쟁사들이 최근 노트북에 터치 스크린
장착을 점차 늘리자 애플도 이런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방향을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 프로를 개발 중이다. 보고서는 OLED 맥북 프로가 최초의 터치스크린 맥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