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오버 최초 6.0GHz 영역에 도착한 CPU, 13세대 인텔 코어 i9-13900KS 특징은?

인텔은 새로운 세대의 CPU를 출시하면서 매번은 아니지만, 한정판이라 불릴 수 있는 특별한 제품군을 간혹 선보이곤 한다.

이번 13세대에서는 지난 12세대에 이어 연속적으로 특별한 제품군인 'KS'시리즈를 선보이게 되었으며, 나름 상징적인 요소가 담겨있어 발표부터 눈길을 끌었다.

13세대 랩터레이크 출시 발표와 함께 출시 예정을 알렸던 인텔 코어 i9-13900K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인텔 코어 i9-13900KS CPU는 지난 1월 중순경 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관심이 있던 PC 유저라면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용자들도 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13세대 인텔 코어 i9-13900KS이 어떤 부분이 특별한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고 어떠한 용도로 사용하면 좋을지, 디테일한 리뷰 보다는 가볍게 살펴보며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마련해보았다.

■ 6.0GHz 터보 클럭 지원 하는 CPU 스펙

인텔은 이번 인텔 코어 i9-13900KS 제품을 발표하면서, PC 업계 내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크게 강조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인텔 코어 i9-13900KS의 최대 터보 클럭이 별다른 셋팅 없이도 6.0GHz 영역에 도달할 수 있는 CPU였기 때문이라고 본다.

인텔에 따르면, 인텔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Intel Thermal Velocity Boost)를 통해 최대 6.0GHz 터보 클럭 속도를 제공하고, 인텔 어댑티브 부스트 테크놀로지(Intel Adaptive Boost Technology)를 통해 보다 높은 멀티코어와 터보 클럭 속도를 활용해 성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소개했다.

특별 한정판이라 볼 수 있는 인텔 코어 i9-13900KS는 기존 코어 i9-13900K대비 어느정도의 스펙 차이가 있을까?

스펙표를 살펴보면 터보 클럭, 일명 부스트 클럭이 5.8GHz에서 6.0GHz로 향상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각 코어 별 클럭도 향상되어, 베이스 클럭 기준으로 퍼포먼스 코어는 3GHz에서 3.2GHz로 상승했고, 효율 코어 기준으로는 2.2GHz에서 2.4GHz로 각각 0.2GHz가 상승 된 것을 볼 수 있다.

코어의 숫자는 24코어(8P/16E) 32스레드로 동일하다.

캐시 영역은 동일하지만, 전력은 인텔 코어 i9-13900KS가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 TDP가 기존 125W에서 150W로 상향 조정되었다. 대신 최대 전력은 253W로 동일하다.

기본 클럭이 약 7% 증가한 변화이고, 최대 터보 클럭이 약 3.5%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정도의 변화를 제외하면, 기타 지원 사항은 모두 동일해, 사실상 조금더 업그레이드된 성능의 코어 i9-13900K라고 볼 수 있다.

가격 역시 MSRP 기준으로 600달러에서 699달러로 책정되어 약 100달러 더 비싼 가격으로 확인되는데, 과연 그정도의 가치는 있을까?

성능 부분도 가볍게 알아보았다.

■ 인텔 코어 i9-13900KS, 높은 클럭에 따른 성능은?

인텔 코어 i9-13900KS은 사실상 기존 i9-13900K 대비 약 7%의 기본클럭과 3.5%의 터보클럭이 향상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성능적인 부분에서 그만큼의 결과값을 보여줄까?

▲ Data Source - TechSpot

최근의 국외 IT 미디어에서 진행된 벤치마크 자료를 추려서 정리해보았다. 결과는 전반적으로 기존 코어 i9-13900K보다는 전체적으로 빠르긴 한 모습이였다.

시네벤치R23(CineBenchR23)의 테스트에서, 총합 5%정도 빠른 결과값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싱글코어 테스트가 5%, 멀티코어 테스트는 4.6% 차이를 보여주는 결과였다.

블렌더 테스트나 어도비 테스트 등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 1% 및 3%정도의 향상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 Data Source - TechSpot

게임 테스트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많은 게임 테스트들에서 메모리 클럭을 향상 시킬수록 더 큰 차이가 기록된다고 하지만 동일 메모리 기준으론 게임에 따라 높게는 3%, 적게는 1% 수준의 향상감이 기록되고 있었다. 게임에 따라 2~5 프레임 평균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기본 클럭 향상과 터보 클럭 향상 비율을 생각해본다면, 렌더링 프로그램이나 기타 작업 프로그램에서의 성능 향상은 확실히 괜찮은 수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들지만, 게임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운 향상감이라는 생각이다.

▲ Data Source - TechSpot

시스템 전력소비도 살펴보았는데, 인텔 코어 i9-13900KS나 코어 i9-13900K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기본적으로 인텔 코어 i9-13900K가 많은 전력을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전력소비 수치가 적게 나온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 코어 i9-13900KS의 매력은? 고성능 작업/오버클러커에게 어필

이번 인텔 코어 i9-13900KS 모델을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스펙, 테스트 결과 데이터등을 살펴보면서 느낀점은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6.0GHz에 도달하며 내주는 강력한 성능은 누구에게나 이득일 것이라 보이고, 상당히 상징성이 있다는 생각은 동의한다.

그러나 가격적인 부분에서 기존 인텔 코어 i9-13900K 대비 100달러 더 높은 만큼의 값어치인가는 의문이 남는 부분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하지만 분명 이번 스페셜 에디션인 인텔 코어 i9-13900KS를 원하는 사용자들도 있으리라고 본다.

일단, 앞서 살펴본 테스트에서 유의미하게 차이를 보여주는 렌더링 프로그램이나, 기타 고성능 PC 사양을 필요로 하는 작업들에서 보다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에서 조금이라도 더 빠른 작업을 원한다면 선택해 볼만 하다.

 그리고 실질적인 프로그램 사용자들 이외에도, 전문 오버클러커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CPU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상 인텔에서 공인한 최고 수율의 CPU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인텔 코어 i9-13900KS은 아주 조금이라도 더 빠른 성능을 원하거나, 상징적인 6.0GHz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용자, 혹은 오버클럭을 보다 전문적으로, 기록적인 부분을 달성해보고 싶은 사용자들에게는, 가격적인 부분을 떠나서 확실히 매력적인 특별 CPU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