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하반기에 시작된 차세대 CPU 전쟁은 고성능 모델만이 선 출시 되어 경쟁을 시작하면서, 중급 성능을 주로 활용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경쟁이라고도 느껴졌었다.
연말과 2023년 1분기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일반적인 중급 사용자들도 구매할만한 메인스트림 CPU들이 속속 시장에 출시되면서 새로운
PC의 핵심 CPU로 많이 선택받고 있다.
특히나, 올해 1분기 중간부터 2분기까지 상당한 신규 게임들이 출시 예정인만큼, 게이밍 PC 구성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게이머들을 위해 AMD, 인텔의 두 메인스트림 CPU를 하나씩 골라 간단하게 게임 성능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AMD CPU는 라이젠 5 7600, 인텔 CPU는 코어 i5-13500이다.
■ 두 메인스트림 CPU의 스펙과 특징


AMD와 인텔을 대표하는 메인스트림 CPU의 스펙과 특징을 살펴볼까 한다.
먼저 AMD 라이젠 5 7600 CPU의 스펙은 6코어 12스레드 기반의 CPU로서, 베이스 3.8GHz, 부스트시 5.1GHz의 클럭을
제공한다.
인텔의 코어 i5-13500은 전세대에 없던 E코어가 추가 제공되는 변화가 제공되었지만, 사실 E코어는 익히 알려져있다시피 게임 성능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게이머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변화라고 평가되고 있다.
코어 i5-13500은 P코어 6코어 12스레드 E코어 8코어 8스레드를 제공해 총 14코어 20스레드로 구성되어 있다.클럭은 P코어
2.5GHz /4.8GHz, E코어 1.8GHz/3.5GHz 의 베이스와 부스트 클럭을 제공한다.
지원 메모리 스펙을 살펴보면 AMD 라이젠 5 7600 CPU가 좀더 높은 메모리 클럭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고성능 메모리 사용자들에게
좀더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AMD는 DDR5 5200MHz, 인텔은 DDR5 4800MHz & DDR4 3200MHz를 베이스 메모리 클럭으로 선택하고 있다.
TDP는 두 모델 모두 65W로 동일해 함께 제공되는 기본 쿨러로도 무난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인스트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가격적인 부분을 빼놓을 수 없다. MSRP 기준으로는 라이젠 5 7600은 229달러, 코어
i5-13500은 232달러로 사실상 3달러차이의 극소한 차이를 보여준다.
실제로 시장가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실질적인 경쟁 포지션이라는 말이 가장 잘어울리는 두 제품이다.
가격비교사이트 최저가 기준으로 MSRP 만큼이나 극소하게 AMD가 좀더 저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FHD 메인스트림 게이머에게 더 유리한 CPU는?

본격적인 게임 성능 테스트를 살펴볼 시간인다.
이번 테스트의 PC는 최대한 동일한 시스템을 구성하려 했으며, 메모리는 DDR5 6000MHz,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RTX 4080
그래픽카드, 최신 528.49 드라이버 적용, 윈도우 11 22H2 환경을 기반으로 했다.
테스트에 앞서 테스트 해상도는 FHD로 구성했는데, 그 이유는 메인스트림 CPU를 중심으로 게임 성능을 알아보는 것인 만큼, CPU 성능의
관여가 큰 FHD 해상도를 선택했다.
GPU가 RTX 4080인 만큼 그래픽 프리셋은 최고 옵션을 선택했고, 레이트레이싱 및 업스케일링 기술등은 모두 뺀 상태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FPS, RTS, 레이싱 등의 다양한 장르들과 고사양의 AAA급 및 중급 사양의 게임들도 모두 포함한 결과이다.
AMD에 강세를 보여주는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에서 여전히 AMD 라이젠 5 7600이 우세인 경향을 볼 수 있으며,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위쳐3 최신 업데이트 버전에서도 인텔 CPU 대비 우세적인 모습이다.
재미있는 부분은 AMD가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칼리스토 프로토콜이나 포스포큰,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3가 모두 인텔 i5-13500 이 좀더
앞서는 결과로 나왔던 점이다. 큰 차이가 벌어진 것은 아니지만 아이러니한 결과로 생각되는 부분이다.
전체적인 평가를 해보자면 AAA급이나 중급 게임등에서 모두 AMD 라이젠 5 7600 제품이 소폭 앞서는 결과가 더 많은 모습이다.
더 다양한 게임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긴 하지만, 이번에 테스트한 게임성능에 있어서는 AMD 라이젠 5 7600이 조금이나마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듯 하다.
■ 메인스트림 게이밍 CPU 경쟁, 라이젠 5 7600이 한발짝 앞서다

이번 메인스트림 두 CPU만으로 보았을때, 게임 테스트에서 좀 더 앞서는 것은 AMD 라이젠 5 7600으로 보인다.
물론, PC의 전체적인 코스트는 아직 저렴한 엔트리급 메인보드가 미출시된 라이젠 5 7600쪽이 다소 불리한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향후 잠재적인 경쟁에 있어서는 앞으로 AMD 라이젠 5 7600이 확실히 앞서게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성능적인 부분도 주로 앞서는데다가 가격적인 부분도 경쟁 모델에 비해 조금이나마 더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 자명해보인다.
1차 걸림돌이던 DDR5 메모리의 안정화도 어느정도 진행되었고,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엔트리 메인보드 칩셋 A620의 출시가 확실시
된다면, 가성비 메인스트림 게이밍 PC의 핵심 CPU로 AMD 라이젠 5 7600가 주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