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최신 디아블로 시리즈 디아블로4의
얼리 액세스 베타서비스가 지난 주말 진행됐다. 그러나,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일부
사용자의 그래픽카드에서 벽돌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레딧(Reddit) 및 블리자드
포럼 등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여러 베타 플레이어들이 디아블로4 베타
플레이 중 그래픽카드가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를 보고한 대다수 사용자들은 베타 플레이 도중 모니터가
꺼지고 GPU 팬이 최대 속도로 로딩되면서 시스템이 재부팅된 이후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벽돌 현상은 주로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80 Ti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다른 제조사에서 출시한 3080 Ti 및 3080, 라데온 RX 6900 XT
등 일부 제품에서도 그래픽카드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외신은 "이번 문제는 아마존에서 출시했던 MMO 뉴 월드(New
World)에서 발생했던 RTX 3090 GPU를 벽돌로 만들었던 현상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블리자드와 엔비디아는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리자드 고객 지원팀은 "영향을 받는 하드웨어를 식별하고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데이터 포인트를 수집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아블로4는 3월 25일 오전 1시~3월 28일 오전 4시까지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제가 조속히 수정되지 않을 경우 피해 사례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