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 출시 3주 만에 등록 기기 수 200만건을
돌파했다.
11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애플페이
런칭 3주째. 가입토큰 수는 20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입자의 이용률은 60%이며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는 품귀현상"이라며
"NFC 단말기 보급이 아직 열세라지만 가입과 이용률은 간편페이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중"이라고 덧붙였다.
애플페이는 카드 번호를 애플 서버나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지 않고 고유의 기기
계정번호를 생성한 후 암호화 과정을 거쳐 단말기 내부 보안 칩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1개 카드 정보를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2개의 기기에 등록했다면 애플페이
토큰이 각각 1개 발행된다. 따라서 토큰 수가 200만을 돌파했다는 건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 카드를 등록한 기기가 200만대를 넘겼다는 의미다.
애플페이는 지난달 21일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첫날부터 이용자가
급격히 몰리며 일부 매장에서는 결제 오류가 발생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바 있다.
현재 애플페이가 가능한 매장 수는 125여곳 남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