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세대 엘더레이크는 인텔 CPU 아키텍쳐의 큰 변화를 맞이하는 중요한 세대였다고 할 수 있겠다.
바로 빅-리틀 아키텍처가 도입된 것인데, 이 빅-리틀 아키텍처는 주요 퍼포먼스를 담당하는 P코어(빅)와 백그라운드 및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효율적인 E코어(리틀)로 구성되어, 상황에 맞게 적재적소에 코어와 스레드를 활용하도록 하면서 보다 능동적인 고성능 CPU를 구성해냈다.
그러나 12세대에선 i5-12600K(F) 모델 이상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면서 그 이하 등급의 모델을 선택한 사용자들은 구세대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조의 CPU를 썼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13세대 부터는 빅-리틀 아키텍처가 더 많은 제품군에 적용되기 시작했고, 대표적인 인텔의 가성비 라인업이라 할 수 있는
Non-K 코어 i5 시리즈 CPU에도 E코어가 탑재되기 시작했다.
물론, 전세대 대비 가격적인 부분이 다소 상승하긴 했지만, 확실한 세대교체의 체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 바, 이번 기사에서
대표적인 가성비 모델인 인텔 코어 i5-13400F를 살펴보면서 그 변화의 차이를 함께 살펴보려고 한다.
■ 코어 i5-13400F 새롭게 확보된 E코어 그 효과는?
이번 13세대 인텔 코어 i5-13400F의 가장 큰 변화를 살펴보려면 동급의 지난세대와 비교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
스펙표를 통해 간단하게 지난세대와 비교해보자면, 코어 i5-13400F에는 4개의 E코어 4스레드가 더해져있어 총 10코어 16스레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코어 부스트 클럭 또한 200MHz 상승한 모습이며, E코어 클러스터가 추가되면서 L2 캐시 및 전체 L3 캐시도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여준다.
TDP라 할 수 있는 PBP는 65W로 동일한 스펙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PL2, MTP는 117W에서 154W로 상승한 모습을 보여준다.
즉 전력을 더 많이 먹긴 할 것이라는 이야기와 연결된다.
메모리는 동일한 스펙으로 지원하며, 가격은 MSRP 기준으로 약 12달러 상승했다.
스펙만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은 전력은 조금 더 먹을 것 같지만, E코어와 클럭 상향, 캐시 상향 등으로 좀더 많은 부분에서 전세대 대비
멀티테스킹이나 성능적인 부분의 향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테스트 환경은 인텔 코어 i5-13400F, AsRock B760M PRO RS/D4, DDR 3200MHz 16GB, RTX
3080Fe를 통해 진행했으며, CPU 쿨러는 기본 쿨러와 윈도우 11 22H2를 사용해 여러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구동해보았다.
먼저 적용된 E코어의 성능을 살펴볼 수 있는 CPU 관련 벤치마크 툴을 돌려보았다. CinebenchR23에서는 싱글코어 점수는 지난세대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점수로 확인되지만, 멀티코어가 훨씬 늘어난 편을 볼 수 있다.
지난 케이벤치 리뷰에서 테스트 사양은 다소 달랐지만, 시네벤치R23기준으로 코어 i5-12400F 멀티코어 점수가 12000대에 머무르는 것을 기억해본다면 13000~14000을 사이에 랭크되는 코어
i5-13400F의 멀티코어 점수는 상당히 향상된 모습이다.
물론, 싱글코어 점수는 오차범위내가 아닐까 하는 차이 때문에 싱글코어 점수는 큰 차별점이 느껴지진 않았다.
7zip 테스트의 경우에도 비슷한 경향으로, 단일스레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더 많아진 멀티스레드 상황에서 더욱 개선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PCMark10의 점수도 대부분 향상된 결과를 볼 수 있어, 웹브라우징 작업이나 프로그램 실행, 여러 오피스 업무 환경에서도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 받을 수 있을듯 하다.
■ 게임에서도 준수한 성능 확인
코어 i5 제품군은 기존 사용자들도 멀티테스킹 활용보다는, 주로 게이밍 가성비 CPU로 많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편이였다.
이번 코어 i5-13400F가 E코어가 추가된 부분은 멀티테스킹에 상당한 성능 향상을 가져온 반면, 지난세대나 상위라인업의 빅-리틀 구조의 게임 영향력을 보았을때,
사실 게임 성능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캐시 향상이나 클럭 향상도 있을뿐만 아니라, E코어의 보조를 통해 GPU와
함께 P코어 성능을 더욱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되면서 더욱 높은 효율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실제로 3DMark를 통해 테스트를 해보면, 예상했던 점수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기록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TimeSPy 기준으로
비슷한 사양의 환경에서 지난세대는 9000~10000점 사이였다면, 이번 코어 i5-13400F는 11000~12000점대를 기록하며 차이가
분명히 있음을 보여줬다.
물론, 사양적인 차이, GPU 영향이 분명히 있는 테스트이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볼 순 없지만, 그래도 충분한 상향이 이루어진 것은 틀림
없어 보인다.
이어서 게임 테스트도 진행 해보았다.
FHD 해상도를 기준으로 최신 게임부터 근래에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들을 동작해보았다. 수준급의 GPU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매우 준수한 프레임들을 확보할 수 있었고, 높은 사양의 게임도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는 프레임을 확보 가능한 모습도 확인됐다.
따라서, FHD 정도면 게임을 열정적으로 즐기려는 사용자들에게 이번 코어 i5-13400F는 상당히 가성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일부 고사양을 요구하지 않을 게임들의 경우엔 QHD 이상의 높은 해상도에서도 60프레임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여유도 있을듯 하다.
■ 13세대부터 진정한 가성비로 발돋음, 인텔 코어 i5-13400F
데스크탑 코어 i5 라인업중에 코어 i5-1X400 시리즈는 매번 인텔의 가성비 라인업으로 불려오며 많은 PC 사용자들에게 선호되는 CPU
제품군중 하나였다.
가장 평가가 안좋다고 이야기되던 지지난세대조차도 이 라인업은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인텔 메인스트림의 주역중
하나이다.
이 주역이 이번 13세대에 오면서 더욱 발전했고, 가성비는 훨씬 향상됐다.
E코어의 추가로 인해 기존에 i7 등급에 비해 아쉽다고 평가될 수 있는 멀티테스킹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은 물론이거니와 부스트 클럭과
캐시의 소폭 향상등으로 인해 확실히 표가 나는 업그레이드가 단행됐다.
물론, 바로 직전 세대의 비슷한 등급을 사용중이라면 체감이 덜 될 수 있지만, 만약 직전 세대보다 더 구세대 CPU를 사용중이다가 이번
13세대로 업그레이드 한다면 확실한 체감은 보장 될만한 CPU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따라서, 최근 높은 물가에 고급형 라인업은 부담스럽고, 뛰어난 가성비 CPU를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멀티테스킹 성능도, 게이밍 성능도
준수한 보다 향상된 가성비 CPU, 인텔 코어 i5-13400F로 구성 및 업그레이드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