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토리지 제조업체 씨게이트가 중국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에 하드 드라이브(HDD)를 공급한 혐의로 3억달러(약 429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복수의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씨게이트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한 후에도 2020년 8월~2021년 9월 사이 블랙리스트에 등록된 화웨이에 계속해서
하드 드라이브를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상무부는 보고서에서 "웨스턴 디지털과 도시바는 중국
수출 통제 조치 이후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했지만, 씨게이트는 11억 달러 이상의
740만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씨게이트에 부과된 3억달러 벌금은 미국 상무부 역사상 최대
규모다. 또, 씨게이트가 화웨이에 하드 드라이브를 공급해 얻은 순이익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라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