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구글이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구글 계정에 로그인할 수 있는 '패스키'(passkeys) 기술을 발표했다.
패스키를 이용하면 구글 계정이 필요한 앱이나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더 이상 암호가 필요하지 않다. 고유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얼굴 인식이나
지문, 화면 잠금 개인 식별번호(PIN) 등을 이용해 로그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패스키 기술은 서버에 비밀번호 정보를 남기지 않고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기술을 이용하므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적다.
구글은 "기존 비밀번호는 피싱 공격이나 해킹에 노출될 수 있지만, 패스키는
그러한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구글 계정의 패스키는 iOS 16을 실행하는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9으로
실행되는 안드로이드 기기와 같은 호환되는 모든 하드웨어에 저장되며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Dashlane 및 1Password와 같은 패스워드 매니저를 사용하여 OS에서 다른
기기와 공유할 수도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9월 iOS에 패스키 지원 기능을 지원했으며
페이팔도 작년 10월부터 iOS에서 패스키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