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이 애플이 USB-C 케이블의 기능을 제한할 경우 아이폰 금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맥루머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티에리 브르통(Thierry Breton) EU 집행위원은
"USB-C 케이블의 기능을 제한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으며 만약 기능을 제한할
경우 아이폰이 EU에서 판매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서한을 애플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지난해 전자 제품 제조업체가 USB-C를 범용 충전 표준으로 채택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공식적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USB-C 포트는 2024년 하반기부터 EU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폰, 태블릿 및 카메라의 표준 포트가 된다. 또, 2026년 봄부터는 노트북에도 적용된다.
애플은 10세대 보급형 아이패드에 USB-C 포트를 적용하면서 모든 아이패드 라인업의 USB-C 전환을 완료했지만
아이폰은 아직까지 라이트닝 포트를 고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부터 USB-C 포트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애플이 MFi(Made For iPhone)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해 인증을 받지
않은 케이블에 대해서는 데이터 및 충전 속도를 제한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