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팅의 미래(Future of Computing), 컴퓨텍스 2023 기가바이트 부스의 메인
슬로건이다. PC 컴포넌트의 주축인 기가바이트의 컴퓨텍스 2023 부스를 통해 어떤
점을 보여주고자 하였을까?



기가바이트 부스는 들어가는 초입부터 PC 컴포넌트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다양한
솔루션을 강조한 모습이었다. 단순히 PC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빌리티(e-Mobility)
분야 역시 기가바이트가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지속 가능성 수용(embrace sustainability)에도 방점을 두었는데, 이는 기가바이트의
액침 냉각 솔루션 시연을 통해 증명하였다. 기가바이트의 액침 냉각 솔루션은 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를 저전력을 통해 극복해 친환경 컴퓨팅 솔루션을 만드는데 집중하였다.


기가바이트 부스에서 가장 관람객이 많은 파트는 아무래도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
HPC였다.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걸 반증하는 듯 제품을
구경할 틈새도 없이 관람객이 들어선 모습이다.

부스 한편에는 기가바이트의 게이밍 브랜드 어로스(Aorus)가 자리잡았다. 기가바이트의
AI 파트와 비교했을 떄는 비교적 관람객의 숫자가 적다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많은 관람객이 어로스 제품을 관람하고 있었다.


어로스 파트에서는 기가바이트 제품으로만 구성된 PC으로 게임을 시연할 수 있도록
전시해두어 많은 게이머가 한번씩 직접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PC 내부는 물론이고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까지 모두 기가바이트 제품을 사용한 모습을 보며 기가바이트의
위용을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부스에서는 M32U 암 에디션 게이밍 모니터(이하 M32U AE)가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는데, M32U AE는 책상에 직접 모니터 암을 박는 형태로 출시된 모니터로,
사용자는 M32U AE를 구매 시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M32U AE는 모니터 암의 가용 범위가 넓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모니터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 게이밍을 비롯한 다양한 상황에서 알맞게 사용할 수 있다.


그밖에도 기가바이트의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그리고 AERO와 AORUS 노트북 등이
부스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신제품의 모습을 부스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난강 전시회가 아닌 파이낸셜 빌딩에서 열린 기가바이트 어로스버스(Aorusverse)
VIP 전시관을 방문해 신제품을 확인하고자 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이곳에서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신제품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라데온 RX7600 게이밍 OC 8G 그래픽카드와 인텔 14세대 메인보드
2종이다.


메인보드 2종은 각각 Z790 AORUS XTREME X와 Z790 AORUS MASTER X로, 기존 인텔
13세대 메인보드 네이밍 끝에 X를 붙여 세대 간 구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네이밍하였고,
EZ-랏츠 디자인을 차용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과 하이엔드 제품군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었다.

EZ-랏츠는 기존 SSD 쿨러를 탈부착할 때 필요했던 나사 결착 방식을 교체한 것으로,
사용자는 조립 시 별도 공구 없이도 손쉽게 SSD를 탈부착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편리한
방식이다.


이는 Z790 AORUS XTREME X와 Z790 AORUS MASTER X 모두 적용되었다. 특이사항으로는
기존 전원부 방열판에 작게 마련되어 있던 LCD가 한눈에 보더라도 큼지막하게 디자인되어
있는 점인데, LCD에는 gif 등 사용자가 원하는 동영상을 넣거나 메인보드의 온도
등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버전의 메인보드부터는 와이파이7를 사용한다.


그밖에 Z790 AORUS XTREME X는 차세대 SSD의 발열 제어를 위한 SSD 히트싱크가
제공되며, 메인보드 SSD 방열판의 RGB를 컨트롤하는 핀이 바로 마련되어 있어 사용자는
별도의 과정 없이도 메인보드 RGB 튜닝을 즐길 수 있다.

부스의 가운데 원탁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즈 등에서 수상한 제품들을 모아두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제품은 AORUS 노트북이었는데, 전날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직접 사인한 상판이 인상적이었다.


스텔스 제품 역시 원탁에 자리잡고 있었다. 스텔스 제품은 반조립 형태로도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그래픽카드 전원포트가 메인보드 쪽으로 마련되어 있는 등 PC 내부
선정리에 주력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말끔하게 PC 내부를 구성할 수 있다.


그밖에는 기가바이트의 AORUS 컨셉 PC를 볼 수 있었다. 이집트 신화의 호루스에서
따온 AORUS이니만큼 눈동자를 비롯해 이집트 상형문자로 구성되었으며 1500R 곡률의
모니터 역시 모두 기가바이트 제품이다.

반가운 제품도 보였다. 바로 기가바이트 AORUS FO48U 4K PRO OLED였다. 국내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AORUS의 48인치 OLED 모니터로, TV를 연상케 하는 크기와 해상도가
돋보인다.


기가바이트는 난징 메인 부스를 통해 컴퓨팅의 미래를 인공지능과 서버, 그리고
지속가능성 수용이라고 말하는 듯 했지만 아직까지 컴퓨팅의 미래는 게이밍 기어가
아닐까란 생각이 드는 전시였다. 새롭게 출시되는 인텔 14세대 메인보드만 보더라도
EZ-랏츠 등의 기술은 PC 사용자의 편리함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며, 와이파이7과
SSD 히트싱크 등은 성능 면에서 우위를 점쳐준다. 언젠가 결국에는 인공지능이 현재가
되는 순간이 오겠지만, 현재까지 컴퓨터의 미래에는 더욱더 진보하는 PC 컴포넌트가
가시권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