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게이밍 주변기기, PC 컴포넌트를 선보이는 한미마이크로닉스에서 신제품 CPU 쿨러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라는 모델로, 공랭 방식의 싱글타워 쿨러다.
여전히 AIO 수랭 쿨러가 선호되는 경향이 높지만, 장착 환경, 유지 보수, 소음 등을 고려해 공랭 방식을 선호하는 사용자들도 여전히
많다.
그런 와중, 이번에 출시된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제품은 싱글타워 디자인으로서 주변 공간 활용도도 높은 편이며 자체 성능은
물론 정숙한 사용 환경을 기반으로 한다고 한다.
케이벤치에서 마이크로닉스가 새롭게 선보인 싱글타워 공랭 쿨러,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제품을 살펴보았다.
■ 디자인, 구성, 130mm 자체 개발 냉각팬

이번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제품의 구성품 부터 간단하게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제공되는 구성품에는 본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제품의 히트싱크와 쿨링 팬, 그리고 다양한 CPU 프로세서를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 및 나사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인텔의 경우 최신 LGA 1700부터 LGA 1200, LGA 115X, LGA 775 CPU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AMD의 경우 라이젠
시리즈부터, 즉 AM4 및 최근의 AM5 까지 CPU 소켓까지 장착할 수 있는 구성이다.

장착 방법은 설명서를 보면 모두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 왠만한 사용자라면 크게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으리라고 보인다.
더불어 고성능 써멀구리스인 ML-GL 1도 함께 동봉된 모습도 보인다.

특히, AMD AM4 CPU의 경우, 추후 유지 보수중에 써멀구리스가 말라붙어 쿨러와 CPU가 한번에 뽑히는 불상사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잘 못하다가 CPU 핀이 부러지거나 휘는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할필요가 있다.
이번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제품은 이러한 상황을 애초에 방지할 수 있는 세이프티 브라켓도 함께 제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랭 쿨러의 핵심은 역시나 히트싱크 및 팬 구성이 아닐까 싶다.
전체적인 히트싱크의 크기는 132 x 95 x 156.4(mm) 사이즈로 ATX나 M-ATX 사이즈 기반은 물론, 케이스에 따라서는 ITX
기반의 미니케이스에도 적용할 수 있는 컴팩트한 사이즈로 구성된 모습이다.
히트싱크는 이 사이즈에 4개의 히트파이프를 구성해 효과적으로 열전도를 하게 된다.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제품의 히트싱크에 주목할 부분중 하나가 히트파이프와 프로세서가 맞닿는 디자인인 HDT(Heat-Pipe
Direct Touch)가 적용된 모습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다른 공랭 쿨러들과 다르게 히트파이프가 직접 CPU와 접촉되는 면까지 내려오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직접적인 열전도 설계를 통해 보다 빠르게 발열을 넓은 히트싱크 상단으로 보냄으로서, 효율적인 쿨링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히트싱크의 알루미늄 방열판은 휨 없이 깔끔하고 튼튼해 보여 효과적으로 방열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구성중에 팬 역시 꼼꼼히 안 볼 수 없다. 공랭 쿨러의 성능과 유지보수 환경이 여기서 나온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제품이 제공하는 기본 냉각팬은 마이크로닉싀 MA-13 팬이다.
MA-13 팬은 130mm 규격으로 어드밴스드 슬리브라는 설계를 적용해 오일 누유를 막고 작동 안정성과 수명을 늘린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바로 후술 하겠지만 효과적인 쿨링 환경을 제공 받을 수 있었고, 심지어 조용하기 까지한 냉각팬이다.
또한, 진동으로 인한 소음까지 줄이기 위해 냉각팬 바디에 진동흡수 패드를 부착한 모습도 보인다.
■ 온도 및 소음 확인

사실 디자인과 구성도 중요하지만, 실전이 더 중요한 것이 쿨러다. 제대로 쿨링을 하지 못한다면 그 존재 자체가 무의미 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제품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구분 하기 위해 쿨링 테스트를 간단하게 진행해 보았다.
환경은 AM4 기반 AMD 라이젠9 5900X CPU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AMD R9 5900X의 경우 105W TDP 기반으로 12코어
24스레드 구성에 비교적 발열이 높다고 알려진 CPU다. 때문에 기본 쿨러는 아예 제공되지 않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조차도 최적의 성능을 위해
수랭 쿨러를 권장한다.
이러한 CPU에 기본 레이스 쿨러로 쿨링 구성을 해보았을때, 그리고 이번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제품 사용했을때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지 간단하게 부하 테스트를 진행하고 온도를 체크 해보았다.

결과는 확실한 차이가 났다.
AMD CPU에는 PBO라는 일명 내부적인 오버클럭과 비슷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 이 기능이 순조롭게 작동되기 위해서는 발열을
잡아주어야 한다.
하지만 앞에서도 밝혔듯이, 이번 R9 5900X CPU가 높은 발열로 유명하고, 공식적으로 수랭쿨링을 권장하는 CPU이기 때문에,
메인스트림급 CPU에서 활용되는 레이스쿨러로는 효과적으로 발열을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발열로 인해서 PC가 멈추거나 재부팅 되는 현상까지는 없었지만, 필시 높은 부하 작업시에는 PBO는 물론 스로틀링이 걸려 제대로된 CPU의
성능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확신된다.
반면,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제품을 사용했을 경우, 같은 부하시에 꽤나 쾌적한 CPU 온도를 살펴볼 수 있었다.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제품이 최대 210W TDP를 커버할 수 있는 쿨링 솔루션이라고 마이크로닉스가 공언했던 만큼, 효과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그렇다면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제품의 소음은 어떠할까.

케이벤치 사무실이 기본적으로 소음이 있는 만큼, 기본 idle 상태에서와 부하 테스트중에 체크한 결과를 살펴볼 수 있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제품에서 제공되는 MA-13 마이크로닉스 자체 개발팬은 상당히 조용했으며 정숙한
소리를 들려줬다.
최대 1500RPM까지 제공되는 팬이라고 하지만, 이러한 CPU 100% 부하 상태에서도 최대 1000RPM 수준에 그치는 모습이다.
만약 최대 RPM으로 사용해보고자 한다면, 분명 소음은 더 발생할 수 밖에 없겠지만, 냉각 효과는 더욱 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며 조용한 것이 사용 환경에 있어서는 보다 매력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 고성능 CPU를 보다 조용, 시원, 깔끔하게 쿨링하고 싶다면

이번 기사에서는 마이크로닉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공랭 쿨러,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제품을 살펴보았다.
싱글 타워 공랭 쿨러임에도 불구하고 공표한대로 210W TDP의 CPU도 충분히 커버 가능한 효과적인 쿨링 환경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자체 개발 팬 기반의 정숙한 사용 환경 때문에, 보다 매력적인 느낌이 들었다.
최근, AIO 수랭 쿨러가 대세이긴 하지만, 크기 만큼이나마 복잡한 장착 환경, 펌프와 라디에이터 등의 유지 보수 문제가 의외로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생각해 봤을때, 수랭 쿨링에서 다시 공랭 쿨러를 고민하는 사용자가 조금씩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유지 보수 측면에서는 공랭 쿨러가 훨씬 간편한만큼, 쿨링 성능만 보장된다면 굳이 수랭을 쓸 필요는 없다고 필자도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이번 마이크로닉스 MA-4 Frigate 제품은 고성능 CPU를 효과적으로 쿨링하는 모습, 정숙한 사용 환경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조용하고 시원하게, 유지 보수 및 사용 환경을 고려한 공랭 쿨러를 고민한다면, 충분한 좋은 쿨링 솔루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