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 이하 KISA)는 SKT, KT, LGU+ 이동 통신 3사와 함께 국제전화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국제 전화 수신시 음성 안내 서비스를 개발, 내일(7월)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 9월 '보이스피싱 통신분야 대책' 마련 후, 이통사·제조사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30일 내 개통 가능한 회선 수 대폭 제한, 보이스피싱 의심문자 간편신고 서비스 등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적·제도적 조치를 추진 중이다.
이번 신규 서비스도 '보이스피싱 통신분야 대책'의 후속조치로, 보이스피싱 조직이 중국 등에 해외 콜센터를 설치한 후 범죄추적·수사 등이 어려운 국제전화를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기획·개발되었다.
이통3사는 7월부터 국제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단말기 화면에 '국제전화(한글)' 안내뿐만 아니라 동시에 통화 연결 시 수신자에게 '국제전화입니다' 또는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입니다.' 라는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알뜰폰 사용자에게도 동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범죄조직이 국내에 있는 이용자의 전화번호를 도용하여 해외 로밍 형태로 전화번호를 거짓 표시하여 가족을 사칭하는 등 보이스피싱에 악용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국내에 있는 것이 명확한 경우 해당 번호의 정상로밍 여부 등을 확인한 후 국제전화 수신을 차단할 계획이다. 로밍 형태의 전화번호 사칭 차단 서비스는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우선 각 통신사 이용자 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