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지난 달 선보인 공간형 컴퓨터 '비전 프로'가 내년에
국내에도 출시될 것이란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애플은 2024년 초 미국 웹스토어를 통해 '비전 프로'를 출시한
후 다른 국가로 출시를 확장할 예정이다. 익명의 소식통은 "애플이 2024년 말까지
다른 국가에서 헤드셋을 제공할 것"이라며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아시아 및 유럽, 영국, 캐나다 등이 1순위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언급된 아시아 국가로는 중국, 홍콩, 일본 및 한국 등이며 애플
엔지니어들은 이들 지역을 위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비전
프로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미국 가격 3499달러(약 454만원)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비전 프로는 마이크로 OLED 기술을 사용한 2300만 픽셀이 밀집되어
있는 디스플레이 2개를 탑재한 것이 특징. 각 디스플레이는 우표 하나 크기로 광범위한
색상과 다이내믹 레인지를 지원하며 특수 제작된 반사굴절 렌즈와 결합돼 뛰어난
정밀도와 선명도를 구현한다.
다만,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의 수율로 내년 비전 프로의
생산 목표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비전 프로의 첫 해 생산 목표량을 100만대로 잡았으나, 부품 공급 문제로
생산 목표치를 40만대 이하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 프로에 탑재되는 2개의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는 소니와
TSMC에서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