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애플의 공간형 컴퓨터 '비전 프로'에 커스텀 D램을
독점 공급할 것이라는 루머가 전해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애플이 지난달 공개한
'비전 프로'에 최적화된 커스텀 D램 공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커스텀 D램은 애플이 비전 프로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R1 칩과 연동된다. 애플에 따르면 R1 칩은 12개의 카메라, 5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가
입력한 정보를 처리해 콘텐츠가 사용자의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한다. R1은 눈을 한번 깜박이는 시간보다 8배 빠른 12 밀리초 안에 새로운 이미지를
화면에 스트리밍한다.
SK하이닉스는 애플의 요구 조건에 맞춰 기존 모바일 D램보다
데이터 이동 속도가 2배 가까이 늘어난 커스텀 D램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비전 프로'는 내년 초 미국에서 349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내년 유럽 시장을 비롯해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시장에도 비전 프로를
출시하기 위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