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공과대학교(TU Berlin)의 연구원들이 테슬라 전기차의 터치 스크린과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하는 MCU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를 발견한
것으로 발표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그들이 문제를 확인한 MCU는 AMD 라이젠 프로세서가 탑재된
3세대 MCU-Z이며 이를 탑재한 차량의 경우 '공격자가 암호화된 NVMe 스토리지를 해독하고
전화번호부, 일정 항목 등과 같은 개인 사용자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결함을 활용하면 테슬라가 유료 서비스로 잠궈둔 열선 스티어링 휠이나 뒷좌석
열선 등도 해제가 가능하다는데 2,000달러에 달하는 Acceleration Boost나 6,000달러로
책정된 오토파일럿 같은 프리미엄 옵션은 아직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테슬라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연구원들은 패치
자체가 불가능한 문제라며 그들이 연구한 결과를 다음 주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Blackhat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것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