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전세계 태블릿 출하량이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분석기관 Canalys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전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3,100만 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출하량이다.

그러나 전체 태블릿 시장이 줄어드는 것과 달리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1위인 애플(Apple)은 오히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2.0% 늘어난 1,235만 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39.8%까지 끌어 올렸다.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6% 하락한 601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점유율이 18.8%로 낮아졌고, 아마존(Amazon)과 레노버(Lenovo)는 30%대 이상의 출하량 하락을 보이면서 주요 태블릿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편, 전세계 크롬북(Chromebook) 시장은 7분기 연속 하락 후 2분기에 소폭 성장을 경험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86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미국 교육 시장의 강력한 수요로 HP가 작년보다 출하량이 69.2% 증가하면서 레노버, 델(Dell), 에이서(Acer)를 모두 제치고 26.7%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레노버 역시 14.5% 출하량 증가를 보였다. 반면 델은 14.9%, 에이서는 21.4%, 에이수스(ASUS)는 10.4% 출하량 감소를 보이면서 1년 전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