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협력해 개발 중인 XR(확장현실) 헤드셋에
애플 비전 프로에서 지원하지 않는 후각 감지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샘모바일
등 외신이 팁스터 레베그너스(@Tech_Reve)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베그너스는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삼성의
XR 헤드셋은 매우 흥미롭다. 애플 비전 프로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촉각은 물론 냄새를 맡는 기능까지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 기술은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에서
공개될 예정"이라며 "디스플레이 사양도 3000dpi가 넘을 정도로 인상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은 10월 5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다.
이 보고서의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매체는 "후각
감지 능력이 XR 헤드셋에 탑재된다면 게임, 영화 등과 같은 가상현실(VR) 경험의
몰입감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 XR 헤드셋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포괄한 개념이다. 삼성이 개발 중인 XR 폼팩터는 퀄컴 칩셋 및 구글 운영체제(OS)로
구동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XR 헤드셋을 당초 2024년 초 출시될 계획이었지만, 애플이
공개한 비전 프로 스펙을 보고 디자인 및 내부 사양을 재검토하기 위해 2024년 중반
이후로 출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