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Z 폴드5(왼쪽) 갤럭시Z 플립5(오른쪽)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물량 공세로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두자릿수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43% 급증한 183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하지만,
2024년에는 2.2%로 성장하고, 2027년에는 7천만대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약 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250만대를 출하하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점유율은 작년 82%에서 올해 68%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점유율 하락은 중국 경쟁업체들의 물량 공세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대부분 폴더블폰 라입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쟁적으로 앞다퉈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중국 폴더블폰은
대부분 중국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어 전체적인 점유율을 보면 미미한 수준이다.
화웨이는 올해 약 250만대의 폴더블폰을 출하하며 14%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뒤를 이어 오포(OPPO)와 샤오미가 각각 5%, 4% 시장
점유율로 3위와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애플 폴더블폰 출시 시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애플이 폴더블 패널 및 힌지 디자인에 대한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폴더블 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진출한다면 아이폰보다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고 위험 수준이 적은 아이패드 프로에 폴더블 폼팩터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