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19일은 전세계 게임계, 특히 국내 게임계에 있어서 특별한 날이기도 했다.
바로 국내 게임사인 네오위즈의 산하 스튜디오, ROUND8가 개발한 소울라이크 장르 'P의 거짓'이 출시 되는 날이였기 때문이다.
소울라이크는 일본의 프롬소프트웨어에서 정립한 또 하나의 요즘 게임 장르로 여겨지고 있으며, 다크소울 시리즈가 일구어낸 하드코어한 난이도,
메트로베니아 스타일의 심리스 지형, 거대한 보스전, 액션과 RPG 요소등이 결합되어 무수한 마니아들을 양성해내고 있는 장르다.
이번 P의 거짓은 이러한 장르에 국내 게임사로서, 특히 AAA급 패키지 및 콘솔 게임으로서는 처음으로 도전해서 선보여지는 게임이였기에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게다가 이번 P의 거짓에 대한 평가중에 하나로, 게임의 최적화가 잘 이루어져 있는 만큼 다양한 PC에서도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 되고 있다.
그래서 과연, AMD와 인텔 둘중 어떠한 CPU 기반의 PC가 P의 거짓을 플레이할때 보다 수월 할지 궁금해졌다.
메인스트림급의 AMD 라이젠 5 7500F vs 코어 i5-13400F, 하이엔드급인 AMD 라이젠 7 7800X3D vs 코어
i9-13900K 기반의 PC들에서 P의 거짓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 비교할 CPU의 스펙


앞서 이야기 했듯이, 메인스트림급의 CPU 2종, 하이엔드급 CPU 2종에서 P의 거짓을 플레이해보고 테스트해볼 예정이다.
CPU 선정은 현재 가장 많이 선택되고 있는, 선호되고 있는 CPU들로 구성했으며, 먼저 메인스트림급 CPU는 AMD 라이젠 5
7500F, 인텔 코어 i5-13400F다.
두 CPU간의 가격차이는 MSRP 기준으로 17달러에 불과하며, 핵심 코어의 CPU나 스레드 숫자도 동일해 직접적인 경쟁 포지션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베이스 클럭과 부스트 클럭이 AMD 라이젠 5 7500F가 i5-13400의 P코어 스펙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E코어
활용이 적은 게임에 있어서는 AMD 라이젠 5 7500F이 확실히 앞설 것으로 스펙 표기상으로 추측된다.


하이엔드 CPU로는 AMD 라이젠 7 7800X3D 인텔 코어 i9-13900K(F)로 구성해보았다.
두 제품 모두 게이밍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게임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코어와 스레드 수 역시 앞서 메인스트림 CPU들과
마찬가지로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특징적인 부분이라면 AMD 라이젠 7 7800X3D는 게임을 위해 태어난 CPU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L3캐시 용량이 상당량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인텔 코어 i9-13900K(F)의 경우엔 L3 캐시가 부족한 모양새지만 부스트 클럭이 더 높기 때문에 기타 환경이나 동작 상황에 따라서는
보다 높은 평균의 프레임이 제공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인텔 코어 i9-13900K(F)가 고가에 속하는 모습으로, 하이엔드 모델인 만큼 과연 가격 만큼이나
차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도 확인해볼만한 부분이다.
■ P의 거짓 게임 테스트 결과

P의 거짓은 별도의 벤치마크 환경이 제공되지 않는 만큼 최대한 동일한 구간을 반복하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배드의 경우, 각 제조사별로 메인보드를 제외한 하드웨어 스펙은 동일하게 구성했다.
메인보드의 경우 AMD는 AsROCK A620M Pro RS 보드를 활용됐는데, 특이사항으론 A620 칩셋임에도 하이엔드급 CPU인
7800X3D 구동이 무난히 가능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인텔은 컬러풀 CVN Z790D5 GAMING Frozen 메인보드가 활용되었으며, 메모리는 DDR5 6000MHz 16GBx2, 32GB
메모리로 구성됐다.
그래픽카드는 NVIDIA 지포스 RTX 4080 Fe 레퍼런스 그래픽카드를 동일하게 활용했고, 드라이버는 게임레디 537.42 버전이다.
테스트는 FHD(1920x1080), QHD(2560x1440), UHD(3840x2160) 각각 해상도에서 구동시켜보았으며, 게임내 높음
셋팅으로 진행됐다. 또한, 요즘 적극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업스케일링 기술인 FSR 품질 ON 환경도 테스트도 포함했다.



먼저 FSR OFF 상태에서의 각 해상도별 최소/평균 측정 결과다.
메인스트림 CPU군에 있어서는 R5 7500F가 4K UHD 해상도부터 FHD 해상도까지 모두 앞서는 결과를 보여줘 게이밍 성능에 있어서
우월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FHD 해상도에 이르러서는 상당한 프레임 평균 프레임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어, 타 게임에서 상황은 예외로 두더라도 이번 P의
거짓에 있어서 라이젠 5 7500F는 상당히 우수한 메인스트림 CPU로 보여진다.
하이엔드 CPU 비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엎치락뒷치락한 결과를 보여준다.
UHD나 QHD 에서 모두 비슷비슷한 결과를 보여주고 FHD에서도 비슷한 양상이다. 다만 FHD에서 7800X3D가 좀더 크게 앞서는
결과치를 보여주며, FHD 해상도에서 AMD CPU들의 압승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업스케일링 기술인 FSR을 품질 모드 ON 상태로 다시 해상도별 성능 체크도 이어가 보았다.
프레임의 기본적인 수치가 전부 20% 향상되는 것과 별개로, AMD와 인텔 CPU 각 비교시의 결과도 살짝 달라진 모양새도 포착된다.
메인스트림 CPU간의 비교에서는 여전히 라이젠 5 7500F가 강세가 계속 이어졌고, 하이엔드 CPU의 경우, 7800X3D가 QHD
구간에서 코어 i9-13900K를 따돌리는 결과로 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더욱이 FHD 해상도에서는 더 큰 차이를 벌리는 모습도 보여줬다.
총 테스트 결과, 메인스트림이나 하이엔드나 P의 거짓에서는 AMD CPU가 보다 우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P의 거짓에 보다 괜찮는 CPU는 AMD 라이젠

현재 기사 작성 시점으로 2023년 11/11일까지 번들 행사에 해당되는 AMD의 라이젠 및 라데온 제품을 구매하게되면, 스타필드 및 국내
한정으로 'P의 거짓'의 게임 번들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당연히 이번 테스트에서 보다 우수한 결과를 제공한 AMD CPU도 이번 번들에 포함된
하드웨어다.
사실 게임을 플레이하는데에 있어서 평균 60프레임만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면, 게임을 즐기는데에는 하등 불편함이 없다는 것은 요즘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프레임을 필요하는 경우는 보다 높은 고주사율 환경을 적극 이용하기 위함이고, 고주사율 모니터와 함께 게임을 즐긴다면,
60Hz 보다 더욱 부드러운 화면으로 높은 퀄리티의 게임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런면에서 최적화가 잘 이루어진 P의 거짓은 메인스트림 CPU, 라이젠 5 7500F와 함께 해도 고주사율 환경을 노려볼 수
있고, 7800X3D와 같은 하이엔드급 게이밍 CPU와 함께 한다면 4K 해상도 에서도 훨씬 높은 고주사율 게이밍을 즐길 수 있다.
이번 AMD와 인텔 두 제조사의 4개의 CPU 모두 P의 거짓을 즐기는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보여지지만, 조금이라도 더 높은 프레임의
환경을 구축하며 P의 거짓을 본격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AMD CPU 기반의 PC가 인텔 보다 좀더 우호적인 성능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확인된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