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픈월드 액션 RPG '디아블로4'에서
듀리엘 재료 복사 버그가 터졌다. 시즌2가 시작된지 불과 5일 만이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디아블로4 인벤 등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는
듀리엘 재료 복사 버그로 시끌벅적하다.
중국 작업장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복사 버그는 창고
및 파티 초대를 이용해 매우 간단하게 복사가 가능하다. 중국 아이템 사이트에서는
듀리엘 소환 재료 세트가 단돈 100원에 판매됐다고 한다.
디아블로4 시즌2 엔드 콘텐츠는 듀리엘 소환이다. 듀리엘을
잡으면 높은 확률로 고유 유니크 아이템을 드랍하며, 우버 유니크도 드랍한다. 특히, 우버 유니크에는 디아블로4 아이템 중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샤코도 포함되어 있다. 다만, 샤코의 경우 드랍 확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듀리엘을 소환하기 위해서는 몇 시간 가량 재료 파밍을 해야
하지만, 이번 재료 복사를 통해 무한으로 듀리엘을 소환해 샤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단, 디아블로4 거래 시스템 상 샤코를 획득하더라도 다른 유저와 거래는 불가하다.
현재 블리자드 측에서는 모든 아이템 거래를 막고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블리자드가 재료 복사를 악용한 유저에 대해 계정 정지 처분을 내릴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8월 골드 복사에 이어 이번 듀리엘 복사 버그까지
터지자 유저들 사이에서는 "복사블로"라는 자조 섞인 푸념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