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최신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에서 벌써 할인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외신은 징동닷컴(JD.com), 핀둬둬, 알리바바 타오바오를 비롯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아이폰15 시리즈가 최대 1500위안(약 27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징동닷컴에서는 아이폰15 512GB 버전이 애플 공식 가격 8999위안보다
1501위안 낮은 7498위안에 판매하고 있다. 또, 애플스토어에서 1만1999위안에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15 프로 맥스 512GB 버전은 타오바오에서 1301위안 저렴한 1만698위안에
판매되고 있으며 핀둬둬에서는 아이폰15 플러스 128GB 버전이 900위안 저렴한 6098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중국 할인 판매는 판매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는 중국에서 출시
후 17일 동안 판매량이 같은 기간 아이폰14 시리즈에 비해 4.5% 감소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보고서에서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에서 두 자릿수 판매 감소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또, 아이폰15 시리즈의 리드 타임(주문 후 받기까지 대기시간)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애플에게는 좋지 않은 징조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최신 보고서에서 "아이폰15
시리즈의 리드 타임이 작년 같은 기간 동안 아이폰14 시리즈 리드 타임보다 낮다"며
"이는 "아이폰15 시리즈 수요 약화의 또 다른 신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