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용 CPU가 메인보드와 결합해 데스크탑용으로 출시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그래픽 카드는 이러한 경우가 매우 드문데, RTX 30 시리즈에서 모바일 버전이 데스크탑용으로 출시된 상황이 포착되었다.


videocardz에 따르면 데스크탑 버전으로 포착된 모바일용 RTX 30 시리즈 GPU는 RTX 3080 Ti로, 한동안 가상화폐 채굴이 흥하던 시절에 모바일 GPU를 쓴 데스크탑용 카드가 등장한 바 있지만, 해당 매체에 따르면 당시에도 모바일 버전의 지포스 RTX 3080 Ti가 데스크탑용으로 변신을 시도한 경우는 확인되지 않았었다.
지포스 RTX 3080 Ti의 모바일 버전은 CUDA 코어 7424로 RTX 3080(8704CUDA)와 RTX 3070 Ti(6144CUDA) 사이의 스펙이자, 10240CUDA 코어인 데스크탑용의 약 72% 수준의 스펙을 갖췄고, 메모리 대역폭은 512GB/s에 불과해 912GB/s인 데스크탑용 RTX 3080 Ti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모바일 버전 지포스 RTX 3080 Ti의 TDP도 최대 115W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당연히 데스크탑 버전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능을 내주고, 새롭게 출시되는 타이틀 지원을 위한 게임 레디 드라이버의 지원도 받기 어렵다.
때문에 일부 중고 가격이나 해외 온라인 몰에서 지나치게 싼 가격의 지포스 RTX 3080 Ti가 등장한다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