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아이폰 금지령' 먹혔나.. 아이폰15 中판매 6% 감소

애플 최신 아이폰15 시리즈의 중국 판매 부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시장조사기관 GfK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9월 중국에서 아이폰15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아이폰15 시리즈의 출시 후 17일간 중국 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14보다 4.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GfK 보고서는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추정한 것보다 더 큰 수치다.

이런 판매 감소는 중국 정부의 아이폰 사용 금지와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돌풍으로 아이폰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지난달 초 최근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전달했으며, 화웨이가 지난 8월 출시한 '메이트 60 프로'는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애플은 오는 2일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