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소송으로 확대된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의 불량 이슈의 원인은, 디자인과 생산 단계의 결함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데이터 복구 기업 Attingo의 전무이사는 퓨처존(future zone)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에게 매주 최소 한 명의 소비자가 샌디스크 제품을 들고 찾아온다며, 이는 주목할만한 수량임을 알렸다.
또한 제품 점검 결과 설계 및 제조상의 하드웨어 문제, 특히 SSD의 납땜(솔더링) 공정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품에 쓰인 납땜 재료에서 기포가 생성되어 더 쉽게 부서지고, 사용된 부품도 레이아웃에 비해 과도하게 큰 것이 사용되어 결착력이 약해진 것이 갑작스런 고장을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를 포함한 일부 외장 SSD의 돌연사 이슈와 관련해 WD측은 문제 수정을 위한 펌웨어 배포를 약속했지만 4TB 모델에 한정되어 있다. 문제는 2TB와 3TB 모델에서도 같은 이슈가 보고되었다는 점인데, WD는 이들 모델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단지, 일부 샌디스크 외장 SSD의 돌연사 이슈가 Attingo 측의 주장대로 하드웨어 결함이라면 펌웨어를 통한 조치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WD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