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반도체의 놀라운 집적도는 많은 전자제품의 크기를 소형화 시켜주고 있다. PC와 관련해서 최근 소형화로 놀라움을 보여주는 것은 다름
아닌 스토리지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2.5인치 SSD를 사용하던 환경에서, M.2 폼팩터로 대세가 빠르게 넘어갔고, 길이 M.2 2280 수준의 M.2
SSD가 현재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또 얼마 지나지 않은 현재, M.2 2280 폼팩터에서 더 사이즈가 줄어든, 성인 남자의 엄지 마디 수준의 2230 폼팩터에서도
테라급 용량의 고성능 SSD가 출시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 2230 폼팩터의 M.2 SSD는 주로 MS의 서피스에서 활용하던 비인기 폼팩터였는데, 최근엔 스팀덱이나 로그 엘라이 등의
UMPC 작은 공간에 고용량을 구현하기 위한 SSD로 보다 적극 도입되는 추세다.
스토리지 제조사인 씨게이트에서 최근 늘어난 2230 폼팩터 M.2 SSD, 특히 공성능과 고용량이 필요한 UMPC에 활용하기 적절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바로 파이어쿠다 520N SSD다.
케이벤치에서 이 파이어쿠다 520N SSD를 간단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해보았다.
■ 작은 크기에 테라급 구현

이제 일반 소비자들도 누구나 알법한 M.2 SSD는 스토리지로서 대세가 된 규격이다.
이 M.2 폼팩터은 보통 M.2 22xx라는 숫자가 붙게되는데, 이 숫자는 다름 아닌 M.2 폼팩터의 실측 사이즈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현재 가장 주로 활용되는 폼팩터는 2280으로, 세로 22mm, 가로 80mm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번 파이어쿠다 520N SSD의 M.2 2230 이라는 내용으로 보면 단박에 느낌이 올 것이다. 그렇다. 가로가 30mm 밖에
되지 않는 다는 뜻이다. 이 수준은 100원짜리보다 아주 몇mm 더 큰 수준으로 30x22mm의 엄청나게 작은 SSD이다.

파이어쿠다 520N SSD 작은 사이즈의 구성을 살짝 살펴보면, 무려 단면 구조이며 낸드와 컨트롤러가 모두 작은 곳에 모두 집적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구성으로 보아 Dramless 이며, 컨트롤러는 파이슨사의 PS5021-E21-48 컨트롤러를 활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에도 작은 HDD는 구현할 수 있었고, 외장 SSD도 최대한 작게 구현하는 노력등이 있어왔지만, 이렇게 작은 PCB 기판을 필요로 하는
환경은 어떠한 환경일까? 금방 눈치 챌 수 있겠지만, 맨처음은 가장 많이 쓸 곳은 역시나 노트북이다.
한때 가벼운 노트북 경쟁을 위해 어떻게든 무게를 줄이려 많은 것을 희생해야 했을때, 이러한 2230 폼팩터의 SSD가 자주 사용됐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제품에서 자주 2230 폼팩터를 애용해오고 있다.

그리고 최근, UMPC 게이밍기기 시장이 떠오르면서 2230 폼팩터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파이어쿠다 520N SSD는 작은 크기에 고성능, 고용량을 겸비한 만큼, 스팀덱, ASUS의 로그 엘라이, 레노버의 리전고 와 같은
SSD 스토리지 기반의 UMPC의 스토리지 변경용으로 매우 추천받을 만한 스펙이다.
PCIe Gen4의 고성능으로 최신 게임 구동과 성능 저하에 영향을 주지 않을 뿐 더러, 저장 공간이 많이 필요한 요즘 게임에 맞게 작은
사이즈에도 1TB, 2TB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미리 참고 해야할 부분을 이야기 하자면, UMPC들의 스토리지 교체 방법과 교체시의 A/S 정책은 각 기기들 마다 모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스토리지 교체 부분에 있어서는 약관 미리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 간단한 성능 테스트

테스트를 통해서 간단하게 이번 파이어쿠다 520N SSD의 성능을 체크해 보았다.
우선 정보를 살펴보면 파이어쿠다 520N SSD는 PCIe 4.0 x4 인터페이스 및 NVMe 1.4 표준을 정확하게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PCIe 3.0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제품 특성상 고성능 UMPC에서 활용되거나 서피스나 노트북에서 활용될 여지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PCIe 4.0 성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된다.


기본적인 성능을 체크하는 CrystalDiskMark 테스트 결과로는 읽기 성능은 스펙 표기만큼 잘 나오는듯 하나 쓰기 성능이 다소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주는 약간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지만, PCIe Gen4 성능 범위내에는 들어오는 준수한 성능이라고 보여진다.
ATTO 테스트 프로그램은 다소 성능이 오버되어 표기되는 듯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작은 용량의 데이터를 자주 보낼때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일반적인 큰 용량을 복사, 쓰는 것보다, 잦은 데이터 활용이 있는 게임플레이 환경 등에서 고성능을
경험할 수 있단 이야기와 어느정도 이어진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나래온 더티테스트를 통해 고성능 캐싱 구간을 살펴보았다. 케이벤치에서 살펴본 샘플이 2TB 제품으로, Dramless 기반의
QLC 낸드인 만큼 캐싱 구간이 상당히 중요해보였는데 25~26% 정도 부근에서 빠른 속도저하 현상이 확인 됐다. 즉, 약 500GB 정도가
캐싱구간인 것으로 확인된다.
일반적으로 500GB 용량 이상을 연속으로 쓰는 경우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인 사용자에게는 넘치는 수준이라고 보여졌다.
■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 지원

씨게이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서비스,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가 이번 파이어쿠다 520N SSD에도 적용되어 있다.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는 3년간 1회 보장되는 서비스로,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가 제공되는 상태라면 90% 복구성공률로 내부 데이터
무상 복구는 물론, 수리까지 기다리지 않고 동일 제품으로 바로 교체가 되는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파이어쿠다 520N SSD가 모바일, 즉 서피스나 노트북, UMPC와 같은 휴대기에 자주 활용되는 SSD인만큼, 여러 충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일반적인 데스크탑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이러한 안정망과 같은 복구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다면, 마음껏 스토리지를 안정감있게 활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내용처럼 물리적이든,
내부적이든 반드시 기간내라면 교체 제공되므로, 텀 없이 기기를 활용해 나갈 수 있다는 부분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 앞으로 점점 확대될 듯한 폼팩터

현재 아직까지 SSD 폼팩터는 여전히 2280 사이즈의 M.2 SSD가 대세이다. 한동안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은 분명해 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점차 낸드 집적도나 반도체 집적도가 올라가게되면서 점점 소형화 된 제품들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머지 않아
2230 사이즈의 폼팩터가 더 대세가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다.
그리고 이미 서피스를 시작으로 최근 출시되는 많은 노트북, 특히 UMPC에서 압도적으로 2230 사이즈의 고용량 고성능 M.2 SSD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더욱 활용될 여지가 높은 폼팩터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출시한 파이어쿠다 520N SSD 제품은 성능이면 성능, 용량이면 용량,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 등의 여러 서비스까지
모두 겸하고 있는 만큼, 부족함 없는 교체용 스토리지, 추가용 스토리지로 만족할만한 제품이라고 보여진다.
만약 안정성 높은 2230 폼팩터의 고성능 M.2 NVMe SSD가 필요하거나, 혹은 UMPC, 스팀덱이나 로그 엘라이, 레노버 리전고와
같은 제품의 스토리지를 교체하려고 스토리지를 찾고 있다면, 이번 파이어쿠다 520N SSD 제품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