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C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와 함께 침체된 시장이 여전히 이어진 한해로 생각된다.
경제 전반에 걸친 인플레이션이 PC 시장에도 함께 영향을 미치며 소비자나, 제조사, 유통사 까지도 모두 최악의 한해로 꼽을 만큼 어려운
시간이었다라고 평가됐다.
또한, 출시되는 제품들 역시 이전 세대 대비 크게 새로워지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 편이기에 새로운 기술이나 새로운 제품들로 인해
설레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기도해, PC 하드웨어나 제품들을 구매하지 않고 관망하는 소비자들도 상당히 많은 한해였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와중에도 일부 브랜드들은 라인업 확충, 새로운 기능 적용이나, 브랜드 및 컨셉 변경, 가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다가가는
모습 등을 보여주며 어려운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활기를 불어 넣어 주는 브랜드들이 있었다.
이에 오랜만에 케이벤치에서 연말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를 진행해, 올해 입지를 굳히거나 더 밝은 2024년도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준비를 한 2023 베스트 브랜드를 선정해보았다.
■ CPU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2023의 CPU 브랜드는 AMD가 선정됐다.
2017년 젠 마이크로아키텍처와 라이젠 시리즈로 데스크탑 CPU 시장에 복귀한지 6년이 지난 AMD는 체계적인 세대 교체와 성능 개선으로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켜 왔다. 지난 해 가을 투입된 라이젠 7000 시리즈는 더 발전된 성능과 3D V-캐시를 통해 인텔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시장 지위를 회복했다.
DDR5로의 전환으로 소켓 규격이 변경된 점은 AM4 사용자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었으나 앞으로 나올 차세대 라이젠 시리즈가 계속 투입될
예정이어서 업그레이드 비용을 최소화 하고 싶은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플래폼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제는 게이밍 시장 조차 경쟁사의 견제가 들어 올 만큼 성장한 AMD이기에 올 한해 최고의 CPU 브랜드로 선정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앞으로도 변함 없이 체계적인 발전과 스스로한 약속들을 지켜내길 기대해 본다.
■ 메인보드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2023의 메인보드 브랜드는 ASUS가 선정됐다.
ASUS는 메인보드 시장 인지도나 기술력 면에서 최고의 자리를 한번도 내준적이 없는 브랜드다. 올해도 막시무스와 크로스헤어 시리즈로
플래그쉽 메인보드 시장을 리드해 왔고 프라임과 TUF 시리즈를 통해 보급형 시장의 고급화에도 일조했다.
코로나 팬더믹을 지나면서 급격하게 상승한 메인보드 가격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 만큼의 가치로 보답하기 위한 제품 기획과 기술 실현 등
ASUS의 노력은 계속 됐으며 다양한 라인업을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Z790 칩셋을 사용한 막시무스 Z790 APEX 엔코어와 다크 히어로 등을 출시해 플래그쉽 메인보드 시장의 리더임을 재확인
했는데 내년에도 꾸준한 기술 개발과 노력으로 메인보드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가기 기대해 본다.
■ 그래픽카드 (GPU)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2023의 GPU 브랜드는 nVIDIA가 선정됐다.
nVIDIA는 언제나 GPU 시장을 이끌어 온 브랜드이며 새로운 기술 개발과 혁신으로 스스로의 시장을 만들어 온 유일무이 한 GPU
메이커다.
RTX 시리즈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대중화 된 레이 트레이싱도 엔비디아 주도로 보급 됐으며 해상도를 낮춰 프레임을 높이는 대신 업스케일로
화질을 개선하는 기술도 DLSS라는 AI 기반 기술로 엔비디아가 주도했다.
지난해 말 처음 출시된 RTX 40 시리즈 부터는 DLSS 3 라는 프레임 생성 기술까지 만들어 AMD나 인텔의 기술 개발 경쟁에 불을
붙이기 까지 했는데 이제는 보다 현실적인 그래픽을 실현하는 패스 트레이싱까지 게임에 현실화 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그래픽카드 자체로는 AMD와의 경쟁에서 아쉬운 점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그간 기술 리더로써 보여준 결과물들과 혁신들 까지 감안하면 올 한해
최고의 GPU 브랜드로 nVIDIA를 선정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메모리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2023의 메모리 브랜드는 지스킬 메모리가 선정됐다.
DDR5 메모리의 가격이 2023년 들어 구매하는데에도 큰 부담이 느끼지 않는 선까지 안정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DDR5 플랫폼
PC를 본격적으로 구성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격 안정화와 동시에 DDR5 기반의 고성능 튜닝 메모리 역시 다시금 눈길을 받기 시작했고, 튜닝 메모리 업계에서 항상 주목을
받아온 지스킬 역시 다양한 고성능 고클럭 모델을 추가 출시하는 한해가 됐다.
특히나, 올해 지스킬은 데스크탑 메모리 뿐만 아니라 각광받는 서버, 워크스테이션용 RDIMM 신제품인 제타 R5 시리즈를 공식 발표하기도
했으며, 기존 데스크탑 DDR5 메모리에서는 트라이던트 Z5 RGB 및 립죠스 S5 시리즈에서 3배수 용량 모델을 추가 출시하는 등의 기존에
없던 더 강력한 성능을 앞세운 신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게이밍 노트북 환경을 위한 So-DiMM 튜닝 메모리 신제품, 립죠스 시리즈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는 등, PC 플랫폼과 서버,
노트북 플랫폼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쳐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 지스킬의 입지를 굳힌 한해라 분석되기에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됐다.
■ 파워 서플라이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2023의 파워 서플라이 브랜드는 마이크로닉스가 선정됐다.
올해 파워 시장에는 큰 변화가 있었던 한해로, 많은 고성능 파워들이 차세대 규격인 ATX 3.0을 지원하기 위해 버전업 되거나 브랜드가
변경되는 등의 많은 시도가 있던 한해다.
특히, nVIDIA의 차세대 그래픽카드 보조전원 규격인 12VHPWR을 지원하는 파워를 선보이면서 많은 라인업이 확대된 2023년이다.
그중에서도 마이크로닉스는 올해 본격적으로 위즈맥스 라인업을 크게 확대하고 버전업 했으며, 위즈맥스 플래티넘을 시작으로 쿨맥스, 아스트로,
캐슬론, 클래식 2 시리즈 등 에서도 12VHPWR 단자를 지원하는 버전업이 이루어졌다.
여기에 기존에 마이크로닉스 파워서플라이의 강점이였던 2세대 GPU-VR 기술, 제로팬 기능 등, 꾸준히 기능적인 부분이나 효율적인 부분에서
완성된 성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2024년에도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소비자 지원 역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해, 2024년도 기대되는 2023년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파워 서플라이 부문에 선정했다.
■ PC 케이스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2023의 케이스 브랜드는 다크플래쉬(darkFlash)가 선정됐다.
다크플래쉬는 2020년도 DLX21 MESH 제품이 크게 히트한 이례로, 꾸준히 케이스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와 업그레이드를 실시해온 전력이
있다.
특히 DLX21 MESH 제품은 여러차례 업그레이드 되어 다크플래쉬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자리잡고 출시 이례로 계속해서 가격비교사이트
상위권에 몇년간 머물고 있다.
제품을 출시한 뒤에도 꾸준히 애프터 케어를 잊지 않고, 소비자들을 위한 업그레이드와 변화를 잊지 않는 브랜드로 인식될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만족하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있다.
또한, 다크플래쉬 케이스는 저가형부터 고가형 까지 모두 가격대비 마감과 디테일이 뛰어나다고 소비자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또다른
베스트 케이스로 다크플래쉬 DK1000 MESH 강화유리 모델이 히트를 쳤다.
또한, DLX21 MESH의 명성을 이어갈 2세대 국민 케이스 모델로 DF5000 MESH 케이스를 선보이기도 하며, 기존 제품에 대한
리스펙과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등 라인업과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추며 향후 잊지 않고 고객 지원까지도 강화할 것으로 예고해, 더욱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다. 이에 2023년 베스트 케이스 브랜드로 선정됐다.
■ SSD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2023의 SSD 브랜드는 마이크론이 선정 됐다.
올해 SSD 시장은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SSD를 장만하기 상당히 좋은 한해로 기억 될 것이, SSD의 가격이 상당히 하락했기에
소비자들은
고용량의 SSD를 비교적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론 제품들이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되었으며, 마이크론은 기존 제품들의 판매와 함께, 꾸준히 신제품
휴대용 SSD 발표, 새로운 라인업인 Gen5 규격의 크루셜 T700 제품을 시작으로 최근 후속 T시리즈 제품인 크루셜 T500 까지도 선보여
SSD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서버 환경을 위한 데이터 센터 SSD도 준비하는 등 PC 시장과 IT 업계 전반에 걸쳐 메모리와 낸드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한해가 됐다.
마이크론은 2024년 상반기에 GDDR7 로드맵도 발표하는 등 2024년도 새 도약의 한해로 예정되어 있으며, 다양한 SSD와 신제품들이
선보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 게이밍 모니터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2023의 모니터 브랜드는 LG전자가 선정됐다.
LG전자는 IPS 패널을 기반으로 화질과 응답속도를 모두 만족시키는 게이밍 모니터 리더로 시장을 이끌어 왔으며 저렴한 가격대 부터 고가의
모델까지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였다.
올해는 WOLED 패널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모델이 본격화 되면서 LG전자의 기술력을 또 한번 입증했다. 커브드와 플랫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OLED FLEX는 그 대표 모델이기도 한데 이후 다양한 OLED 라인업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의 빠른 변화에 발 맞추어 왔다.
하지만, LCD와 OLED 라인업이 혼재한 상태가 되자 가격적인 불만이 없지 않았으며 OLED로의 빠른 전환을 요구하는 소비자와 시장
니즈를 애써 외면한 듯한 전략을 취해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그에 비해 삼성은 QD-OLED 모니터 라인업을 적극 확장해가며
LG전자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그간 쌓아온 부정적인 이미지들도 상당 부분 개선했다.
LG전자가 올 한해 보여준 모습이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여전히 LG전자의 아성은 건재하기에 내년부터는 시장 니즈에 맞는 전략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공유기 (네트워크)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2023의 공유기 브랜드는 넷기어가 선정됐다.
넷기어는 올해 네트워크 분야에서 다양한 신제품과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공유기와 다양한 장비를 선보이며, B2C 뿐만 아니라 B2B 시장을
위한 제품까지 다양한 공유기와 스위치 제품들을 선보인 한해가 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WIFI 6E 지원 USB 무선 랜카드, 넷기어 A8000을 출시한 바 있으며, 무소음 스위치, 넷기어 MS105,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무선 AP 넷기어 WAX630E 등등 다양한 네트워크 영역을 총괄한 신제품과 업그레이드 제품들을 선보여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보안 강화를 솔루션 부문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Bitdefender와 함께하는 넷기어 아머를 꾸준히 서비스하며 네트워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올해, KOBA 2023 행사에도 부스를 참석, AV 네트워크 스위치 M4250 등을 공개하며 공유기 시장을 넘어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넷기어의 이름을 더욱 자주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노트북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2023의 노트북 브랜드는 삼성전자 갤럭시북3이 선정 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북 시리즈는 그동안 LG의 그램 시리즈와 비교되어왔고, 경량 노트북 시장에서 앞다투어 왔다.
그러나 올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북3는 극단적인 무게 줄이기가 아닌 퀄리티 챙기기 위한 방향으로 노선을 틀었다고 보여지는 변화를 제공했다.
갤럭시북2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확장성과 하드웨어 듀얼팬 등의 요소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해상도를 QHD+로 상향하고, 주사율 120Hz
지원, 외관 알루미늄 재질로 변경과 같은 요소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무게는 다소 증가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전체적인 노트북 퀄리티 측면에서 사용하기 더욱 편해졌다는 사용자들의 평가가 이어졌고,
특히 출시 초기,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상당한 메리트를 보여주며 올해의 노트북이라는 평가를 이어왔다.
최근 삼성 갤럭시북3 360 NT750QFT-A51A과 같은 제품을 선보이면서 터치와 360 회전 힌지를 활용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노트북
사용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또한, 2024년부터는 인텔의 메테오레이크 기반의 새로운 XPU 기반의 제품을 선도적으로 준비해서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베스트 브랜드를 석권할 가능성이 높은 노트북 브랜드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다.
■ UMPC (휴대용 게이밍 PC)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2023의 UMPC 브랜드는 ASUS가 선정됐다.
ASUS가 UMPC 브랜드로 선정된 이유는 ROG ALLY 때문이다. ROG ALLY는 밸브가 스팀덱으로 불꽃을 살려낸 UMPC 시장에
기름을 부은 듯한 제품이며 4차, 5차를 넘어 예판 행진에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올 한해 가장 핫 했던 제품이다.
스팀덱으로 맛을 봤지만 한계를 느꼈던 이들에게는 답답함을 해소해 줄 소화제 같은 존재였고 스팀덱 보다 성능이 향상된 다음 세대 모델을
기다려 왔던 이들에겐 지갑을 열지 않을 수 없는 제품였다.
물론, 출시 이후 확인된 SD카드 슬롯 문제 같이 논란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UMPC와 휴대용 게이밍 PC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제품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이는 아무도 없다.
디자인과 성능, 편의성, 가격 모두에서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한 제품임으로, ASUS를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2023에 선정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