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전기차(EV) '애플카(가칭)' 출시가
또다시 늦춰질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외신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애플이 이르면
2028년 '애플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카는 2023년까지 디자인을 확정하고 2024년까지 기능을 구현한
이후 2025년 테스트를 거쳐 2026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2028년 애플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애플 분석가 밍치궈는 작년 10월 보고서에서 "애플카
개발이 현재 모든 가시성을 잃은 것 같다"며 "애플이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한 인수 전략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애플카 대량 생산이 향후 몇 년안에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 하에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 중이다. 당초 애플카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버전(레벨 5)을 목표로 개발이 추진됐으나, 애플은 기술 구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만약 이 기능 세트를 갖춘 전기 자동차를
출시하지 못할 경우 애플 경영진이 프로젝트의 존재를 심각하게 재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애플카 프로젝트는 애플워치 책임자였던 케빈 린치가 이끌고
있다. 앞서 애플카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더그 필드를 비롯해 레이더 시스템 개발
수석 엔지니어 및 배터리 시스템 그룹의 엔지니어링 매니저 등 핵심 인력들은 이미
애플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