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전기차(EV) 애플카(가칭)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핵심 임원이 또 이탈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DJ 노보트니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지난 26일 직원들에게 자신의 퇴사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애플에서 약 25년을 보낸 노보트니 부사장은 애플 핵심 제품
개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아이팟 및 아이폰 등 애플의 상징적인 제품 개발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자율주행 EV '애플카'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로봇 공학과 AI에 초점을 맞춘 미래의 가정용 기기를 개발하는 데 관여해 왔다.
애플에서 나온 노보트니 부사장은 전기 SUV 및 픽업 트럭으로
유명한 리비안(Rivian)의 차량 프로그램 수석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
하에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핵심 인력의 이탈이 반복되면서 출시 시기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
애플카는 2023년까지 디자인을 확정하고 2024년까지 기능을 구현한
이후 2025년 테스트를 거쳐 2026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 개발 계획을 축소하고 출시 시기도 2028년으로 2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