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애플워치 울트라 프로젝트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마이크로 LED 협력업체
오스람(Osram)과 진행했던 애플워치 프로젝트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졋다.
애플 분석가 밍치궈는 최신 보고서에서 "애플이 마이크로
LED 생산비용이 너무 높아 경제적으로 이득이 없다는 판단하에 마이크로 LED 애플워치
프로젝트를 취소했다"며 "마이크로 LED 개발팀의 많은 인력도 해고된 상태"라고
전했다.
오스람은 애플의 마이크로 LED용 LED 칩 독점 공급업체로 알려졌다.
궈 분석가는 "애플이 오스람과의 마이크로 LED 협력을 취소한 것은 가까운 미래에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장치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오스람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마이크로 LED
전략을 뒷받침하는 초석 프로젝트가 예기치 않게 취소됐다"고 인정했다. 프로젝트를
취소한 업체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애플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애플이 프로젝트를 완전히 취소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블룸버그통신 마크 거먼은 "오스람은 애플의 마이크로 LED 공급업체 중
하나일 뿐"이라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애플워치 울트라에 탑재하기
위한 기술 개발은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 LED는 머리카락보다도 얇은 100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소형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OLED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번인 현상이 없으며 더 밝고 명암비가 더 좋으며 색 재현력이
뛰어나다. 전력 효율도 높아 스마트워치 배터리 수명도 늘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