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iOS 18 운영체제(OS)에서 에어팟 프로를
위한 새로운 '보청기 모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외신이 블룸버그통신 마크 거먼의
파워 온 최신 뉴스레터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거먼은 "에어팟 프로는 2024년 하드웨어
변경은 없지만, iOS 18과 함께 새로운 보청기 모드가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2016년 iOS 12에서 아이폰 마이크에 잡히는 소리를
증폭시켜 에어팟으로 들려주는 '라이브 리슨(Live Listen)' 기능을 선보였으며 2021년에는
에어팟 프로에 '대화 부스트(Conversation Boost)' 기능을 제공한 바 있다.
이 기능은 대화 음량을 높여줘 소리를 보다 쉽게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2022년 대만 연구진은 에어팟 프로 이어폰이 보청기 역활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22년 처방전 없이 보청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점도 애플이 보청기 기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다. 미국 보청기 시장 규모는 100억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3세대 에어팟 프로도 개발 중이다. 2025년 출시가
예상되는 3세대 에어팟은 디자인 변경 및 체온 및 건강 추적 등 핵심 기능들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