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의 선택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매년 새로운 게임은 출시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모두 만족시키는 게임이란게 있을 리는 없겠지만 게임할 시간이 빠듯한 현대인들에게 소위 현생이란 게임 구입을 망설이게
만든다. 결국 어느정도 검증된 재미란걸 찾게 되고, 리뷰나 소문 등으로 취향에 맞는 장르인지 혼자 해도 재밌는지 아니면 함께 해야 재미있는지
등등을 저울질해서 선택을 내리게 된다.
2024년도 어김없이 눈길을 끄는 게임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캐주얼한 장르의 게임들도 많지만 역시 시각적으로 눈길을 끄는 대작들의 출시
소식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PC가 해당 게임을 나오자마자 바로 플레이 할 수는 있을지, 게임을 한다면 어느정도 옵션으로 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도록
만든다.
최근 공개된 게임들을 원하는 옵션에서 즐기기 위한 하드웨어는 어떤 정도가 필요할까? 한번 확인해 보았다.
■ 2024년에도 게임은 나온다. 기대작은 어떤것이?
PC와 콘솔의 출시 독점이 서서히 허물어지고 전통적인 시리즈의 후속작부터, 혜성처럼 등장한 신작까지 늘 새로운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다.
2024년 3월 현재 출시가 이뤄진 게임도 있고 올해 한참 뒤에 출시가 이루어질 게임도 있지만 사양이 공개된 게임 위주로 기대작들을 언급해
보았다.

2024년 기대작 중 1월 28일 출시된 철권 8은 30주년 기념작이자 가정용 기준 7년만에 출시되는 최신작이다. 오래간만에 출시되는
신작인 만큼 편의성 강화나 메커니즘 개편 및 추가로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하게 되었다. 신규 장치로 히트 시스템 등이 추가되며 심리전을 유발해
템포를 느리게 만들었던 기존 메커니즘이 삭제혹은 단순화되어 경쾌하고 쉬워지게 되어 입문 장벽도 낮췄다.

2월 8일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된 헬다이버즈는 입소문을 타고 3일만에 100만장 판매, 스팀 동접자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게임이다. 유쾌하고 나사 빠진 설정, 전작과 다르게 3인칭 백 뷰 시점으로 변경되에 높아진 몰입감이나 아군 오사 방지 기능이 없어 플레이
도중 온갖 사고가 일어난다는 점도 재미 요소로 꼽힌다.

PS5로 나온 대표작 중 하나인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도 PC로 출시된다. 이미 콘솔에서 오픈월드의 광대함이나 화려한 그래픽이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PC 버전에서 더 높은 해상도에서 선명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전작 홈월드2 이후 약 20년만에 출시되는 정식 넘버링 후속작인 홈월드 3다. 단순히 그래픽이 3D인것을 넘어서 전략 자체가 3차원이라는 요소는 많은
유저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만큼 거대한 스케일을 최신 사양으로 다시 즐길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전작 홈월드 2로부터 100년뒤의 시대를
배경으로 간편화된 시스템, 지형 지물 추가로 은폐를 하거나 기습을 돕는 등 좀더 다른 전술을 기대해 보도록 하고 있다.

전작 스토커2로부터 11년만에 돌아오는 최신작 스토커3는 2024년 출시작 중 우여곡절이 가장 많은 게임일 것이다. 상표권 분쟁이나
제작사의 모국이 전쟁에 휘말리며 출시 자체가 고난이었던 스토커 3는 전작 이후 금지구역으로 들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작까지
이용하던 X-Ray 엔진 대신 언리얼 엔진으로 그래픽 기반이 변경되었으며, 전작의 장점 중 하나였던 NPC들의 다양한 행동 양식이나 예측할 수
없는 위험지역의 이상현상 등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2024년 기대되는 타이틀의 요구 사양 선택은?
우선 가장 먼저 확인해야 될 부분은 역시 출시될 게임들의 요구 사양일 것이다. 대략적으로는 최소사양/권장사양의 기본적인 부분부터
더 나아가서는 플레이하고자 하는 해상도에 따른 필요 성능의 증가까지도 고려해야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거나, 비용과 옵션의 타협을 이뤄낼 수
있다.
2024년 3월 현재 출시가 이뤄진 작품도, 아직 출시를 기다려야 하는 작품도 있지만 최근 출시된 타이틀의 경우 최소 및 권장사양이 자세하게
공개 되어 있다. 여기에 해상도와 보장 프레임까지 기재하여 각 게이머가 보유한 모니터 등의 주변기기에 맞춰 더 알맞은 시스템 구성을 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사양이 공개된 기대작 혹은 얼리억세스를 통해 좋은 평을 받고 있는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나 헬다이버즈 2 의 경우 경우 권장 사양으로 코어
i5-12600K를 권장한다. 좀 오래된 사양으로 공개된 스토커2의 경우에는 권장 사양을 I7 9700K로 공개한 만큼 현 세대의 i5 정도로
봐도 무방한데, 특이한 점은 권장사양인 경우 모두 배수가 해제된 모델인 K 모델을 권장한다는 점이다. 이는 멀티코어 지원과는 별개로 조금이라도
더 높은 클럭의 프로세서를 사용해야 4K 해상도의 높은 요구사양을 감당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권장 사양에 대응하는 인텔의 최신 14세대 코어 CPU 중 코어 i5-14400혹은 14400F가 6 P-코어와 4 E-코어 구성,
14500이나 14600모델은 모두 6 P-코어에 8 E-코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코어 i7 제품군은 모두 8 P/12 E-코어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논 K 모델, 거기에 가장 저렴한 14400 모델도 6+4에 이르는 멀티코어 구성 4.7GHz에 달하는 최대 클럭은 약간의
타협만으로도 가성비 좋은 게이밍 시스템의 기반이 되어 준다.
물론 권장 사양에 맞춰 CPU를 골라도 게이밍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하지만 게임사의 권장 사양은 다른 측면에서 보면 해당 게임의
프레임을 전부 보장하지는 못한다. 이에 한단계 정도 더 높은 CPU를 골라 여유를 확보하는것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 하다.
인텔 14세대 i7의 경우 가장 저렴한 모델인 14700F 모델도 하위 모델인 14600K의 최대 동작속도보다 높은 5.4Ghz의 부스트 클럭을
제공하여 높은 게임 프레임을 뒷받침해 준다. 그리고 전 모델이 8개의 P코어와 12개의 E코어가 조합되어 게임과 동시에 영상 송출이나
멀티플레이용 디스코드 이용 등 게임과 동시에 다양한 작업을 하더라도 전혀 문제되지 않을 성능을 제공한다.

중요한 CPU 사양을 정했다면, 이제 고려해야 될 부분은 바로 그래픽카드다. 화면에 표시되는 기능의 전반을 담당하는 만큼 쓰고자 하는
모니터의 화면 크기와 해상도, 그리고 목표 프레임을 좌우하게 된다. 또한 게임용 PC 구성에 있어 가장 많은 금액 지출이 필요한 만큼 게임의
권장 사양과 소비 비용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만약 풀HD 해상도에서 QHD 해상도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불편하지 않은 수준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4060 ti가 추천된다. 고성능 권장
사양을 3070 정도로 표기되었다면 가장 유사한 성능의 제품이 바로 4060ti며 여기에 최신 세대 그래픽카드인 만큼 개선된 전력 효율과
DLSS3 등 최신 기능도 모두 지원한다.
이보다 더 높은 옵션 및 4K등의 해상도, 그리고 모든 효과를 다 볼 수 있는 최상 옵션 설정을 생각한다면 CPU 등급을 올리는것과 함께 가장 최신 출시작 중 하나인
4080 super 이상이 추천된다. 성능은 올라갔지만 오히려 저렴해진 출시가로 이미 단종 수순인 4080 일반 시리즈는 신경쓰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

시스템 메모리 권장 사양으로 상당수 게임들이 16GB를 명시하고 있다. 물론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 메모리 용량이다보니 권장 사양에 턱걸이로
맞춰줄 필요는 굳이 없다. 32GB용량 구성도 게이밍 시스템임을 감안한다면 기본적인 용량에 가까우며, 24GB 및 48GB 메모리의 출시는
앞으로를 대비할 수 있도록 더 많아진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메모리 감산으로 가격이 오름세가 있었긴 하지만, 이전처럼 폭등해서 메모리를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상황도 아니다. 넉넉한 용량은, 게임 뿐만이
아니라 게임을 하면서도 게임 외적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여유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근래는 SATA SSD와 PCIe NVMe SSD의 가격차이가 크게 의미가 없어졌다. 아직 종류는
적지만 다이렉트 스토리지를 지원 타이틀도 나오고 있으며, 게임의 스케일만큼이나 거대한 용량을 자랑하는 대작 게임인 만큼
특별한 사정이 있는게 아니라면, 2TB 용량, 여유가 된다면 그 이상의 용량의 NVMe SSD를 마련하는것을 추천한다.
시대를 막론하고 늘 통하는 말이 있다. 저장장치와 메모리의 용량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 대작 게임의 스케일을 쾌적한 환경에서
PC에서 게임을 즐기는 가장 큰 이유는 그래픽 품질과 높은 프레임이다. 한번 사양이 정해지면 아무리 대작 게임이 나오더라도
콘솔에 맞춘 해상도와 주사율에 맞출 수 밖에 없지만, PC라면 그런 제약에서 한결 자유롭다.
물론 게임용 콘솔 이상도, 거기에 못 미치는 사양까지 선택지가 훨씬 많은 PC라는 플랫폼 한계 상 게임 개발사들은 이를 위해 필요한 PC 사양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중 권장 사양은 뛰어난 그래픽 품질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하한선이라 볼 수 있다. 물론 모든 게임의 모든
요구사항을 다 만족하는 PC를 만들기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 예산을 펑펑 쓸 수 없는 일반 게이머라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런 경우 역시 주어진 예산과 환경, 하고싶은 게임들의 전반적인 요구사양등을 파악하고 있다면, 하고 싶은 타이틀이 여럿 있더라도 특별히 부족하진
않을 PC를 구성할 수 있다.

이상으로 인텔 14세대 코어 CPU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 플랫폼 기반으로 구성해본 2024년 기대작용 권장 PC는 최소 코어
i5급 모델과 권장 코어 i7 모델, 풀HD~QHD 게이머를 위한 지포스 RTX 4060 Ti나 4K 울트라 옵션을 위한 4080 super 그래픽 카드, 32GB이상의 시스템
메모리, 100GB를 넘는 게임 설치 용량을 감당할 수 있도록 2TB의 NVMe M.2 SSD정도로 맞춰보게 되었다.
이 정도 구성이면 하고싶은 게임들의 최적화 편차나, 사용하는 모니터 해상도의 편차 등을 고려하더라도 적절한 구성으로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