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다윈AI'(DarwinAI)를
인수했다.
14일(현지시간) 외신은 애플이 올해 초 캐나다에 본사를 둔 '다윈AI'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역시 성명을 통해 인수 사실을 확인했으나, 인수 목적
및 계획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윈AI'는 제조 공정 과정에서 부품을 시각적으로 검사해 더
작고 효율적인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윈AI
기술은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에서 AI를 실행하는 데 집중하는 애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로 수십 명에 달하는 다윈AI 연구원들은 애플의 AI
사업부에 합류하게 된다. 애플은 AI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을 따라잡기
위해 차세대 iOS 18 및 macOS 15 운영체제(OS)에 AI 기능을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크리스탈(Crystal)이라는 코드명으로
AI에 초점을 맞춘 iOS 18 버전을 개발 중이다. 애플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테스트
중이며 AI 기능을 시리(Siri), 바로가기, 메시지, 애플 뮤직 등에 통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4년 생성형 AI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이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