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롤러블 플렉스
삼성전자가 돌돌 마는 롤러블폰이나 화면을 늘릴 수 있는 슬라이더블폰
등 새로운 폼 팩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새로운 폼 팩터 제품은 완성도와 소비자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 소재, 제품
등 많은 선행 연구가 되어야 하고 특허 확보도 수반되어야 한다"며 "이런
부분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폼 팩터를 위한 콘텐츠와 서비스 기반을 갖추는
부분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최대의 가치를 줄 수 있는
시점에 상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차세대 폼 팩터로 롤러블을 선정하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이 개발 중인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기기는 지난 202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손에서 포착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의 오른손 엄지의 위치와 옆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 연구원의 손 움직임으로 볼 때 화면이 펼쳐지는 롤러블 또는 익스팬더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삼성은 지난 2022년 슬라이더블 관련 특허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출원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패널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렸다가 풀려 5배까지 확장할 수 있는 '롤러블 플렉스'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팁스터 레베그너스는 작년 "삼성이 향상된 UPC(언더패널카메라)
기술과 제로 베젤을 특징으로 하는 롤러블 스마트폰을 2025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